鵲巢日記 16年 09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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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22日
흐렸다.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며칠 아니 몇 주 상간에 땅이 흔들렸다. 자주 지진이 나니까 이제는 유언비어까지 돈다. 이번주 토요일 오전, 규모 7정도 되는 지진이 올 거라는 예상을 일본 어느 전문가가 말했다는 얘기까지 들리니 말이다. 이런 와중에 일본에서는 규모 6.3 정도 지진이 있었다는 뉴스까지 듣게 되었다. 일본 판도와 우리나라 판도는 판이하게 다르며 그 영향도 전혀 관계없다고 얘기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게 들린다.
아침 거래하던 시장에서 전화가 왔다. 진열장 수리가 다 되었던 모양이다. 정오에 기계를 실어왔다. 대평지구에 들어갈 기계도 함께 실어오겠다고 했지만, 아직 내부공사가 끝나지 않아 천상, 미루었다. 내부공사를 맡은 장 사장은 오늘 칠한다며 기계를 들일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점심, 보험하시는 이 씨가 왔다. 본부에 가까운 보쌈집에서 점심 함께 먹었다. 아내는 몇 주 전에 이(齒)를 치료한 적 있다. 관련 병원에 치료했던 자료를 챙겨 드렸다. 이 씨는 삼성생명에 다녔다. 삼성생명 다녔을 때 보험 몇 건 가입했다. 아내 보험과 촌에 아버님과 어머님 관련 보험도 들었다. 지금은 보험을 종합적으로 보는 회사에 자리를 옮겼다. 삼성과 아무런 관련이 없어도 이리 챙겨주시니 감사하다.
오후, 조감도에서 책 읽었다. 유지기의 ‘史通’을 읽었다. 유지기의 글은 여러 사서를 넘나들며 잘잘못을 이야기한다. 모두 중국역사다. 사기와 한서 그리고 다른 역사서다. 글을 어떻게 적어야 하는 것인가 하는 그런 얘기다. 전에 반고의 한서를 읽을 때였지 싶다. 당시, 한(漢)의 역사를 적은 사람이 꽤 있었다. 그나마 지금까지 남아 내려오는 것이 반고가 쓴 한서다. 붓을 잡은 이는 상당히 많다. 그 중 살아남은 인(冊)은 불과 몇 명 되지 않는다.
나는 일기를 적으면서 많이 뉘우친다. 하루를 너무 무책임하게 보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과 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했음을 후회할 때가 있다. 추석 쉬고 나서는 경기가 매우 안 좋다는 것도 느낀다. 어제는 경산문인협회에서 전화가 왔다. 년 회비와 일 년에 한 번 내는 작품집에 글을 내라는 전화였다.
사통史通을 그만 읽을까 보다. 약 1/3 읽었다만 내용은 모두 중국 사서를 비판하는 것으로 당나라 때 유지기가 쓴 글이다. 유지기는 사관을 역임했다. 자꾸 읽을수록 집중이 안 되며 읽어 뭐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나라 역사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분에 넘친 짓거리 같다. 오후, 고구려에 관한 책을 샀다. 고구려에 관한 글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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