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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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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54회 작성일 16-09-29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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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28日

 

 

    흐렸다. 간간이 비가 왔다.

    폼을 들고 나르고 망치로 치고 어떤 무게감 있는 널빤지 하나 포개듯 소리가 요란하다. 망치 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본부 옆은 대형 커피 전문점 하기위한 카페 건물을 짓고 있었다. 아침 조회 때 얘기다. 대구 성서 쪽이다. 대형 커피 전문점이 생겼다며 얘기가 나왔다. 1층에서 6층까지 공간이 터였다며 조감도 점장 배 선생은 얘기한다. 우리는 1층과 2층 조그맣게 터놓았지만 말이다. 어제는 카페 우드에 들렀을 때 우드 점장께서는 황금동에 200평대 카페가 생겼는데 가보지 않았느냐며 묻기도 했다. 네이버 검색하며 들여다보았다. 카페 규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나는 이러한 카페를 보며 땅값 대비 수익성은 나오는지 의문이었다. 물론 조회 때 나온 카페가 전부는 아니다. 요즘 어느 곳에 가더라도 대한민국은 우후죽순雨後竹筍처럼 카페가 많이 생긴다.

    어제 하루 매출은 개점 때처럼 저조했다. 불안하다.

 

    오후, 대평동 신규 카페에 다녀왔다. 어제 다 못 들어간 잔여 기계가 들어갔다. 시내 냉동기 관련 대리점에서 하부 냉장고, 냉동고, 오븐, 진열장을 가져왔다. 정수기 허 사장도 왔다. 에스프레소 기계와 온수기, 제빙기에 물을 공급할 수 있게 선을 연결했다. 기계들이기 전에 이미 가구가 들어 와 있었는데 테이블이 모두 7개다. 가게 평수 대비 조금 가득 찬 기분이다. 점주 장 선생도 교육받은 장 씨도 내부공사 맡은 장 씨, 모두 장 씨다. 기계 다 들이고 나서 내부공사 맡은 장 사장이 한마디 했다. 배도 출출한데 끄레마 듬뿍 들어간 짜장면 한 그릇 합시다. 그러니까 점주 장 선생께서 벌건 끄레마 듬뿍 들어간 짜장면 좋지! 하며 바로 주문 들어간다. 한 십여 분 있으니까 금방 배달 왔다. 만두 한 접시 서비스로 들어온 것 같은데 점주 장 선생께서 한마디 하는 거다. 이건 뭐꼬? 그러니까 옆에 있던 장 사장은 조각 케익 아닌교! 우리는 모두 그 조각 케익 두 점씩 간장에다가 혹은 짜장면 먹다가 남은 소스에다가 찍어 먹었다. 접이식 도어를 활짝 연 가운데 바깥은 비가 쭐쭐 내리고 있었다. 지나는 차 소리 들으며 장대 같은 아파트가 바라보는 카페에서 먹었다.

    한학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저녁, 고구려에 관한 글을 읽었다. 왜 고구려는 삼국을 통일할 수 없었을까? 고구려는 정복군주였던 광개토태왕과 장수왕 때가 가장 국력이 강했다. 신라는 이때 왜의 침입으로 국력이 소진한 상태며 고구려와 뿌리가 같은 백제도 그렇게 국력이 강한 상황은 아니었다. 고구려는 백제와 부여의 정통성을 논하기라도 하듯 전쟁은 잦았지만, 복속시키지는 않았다. 이는 고구려가 북방 이민족과의 관계 때문이다. 실지 광개토태왕은 백제 그리고 왜와 싸우는 틈에 후연의 침공이 있었다. 후연은 고구려 영토 700여 리를 쉽게 빼앗았다. 설령 강력한 힘으로 백제를 멸망시켰다 하더라도 이곳을 지배할 명분이 있어야 지역민을 다스릴 수 있다. 고구려로서는 대외정세에 신경 아니 쓸 수는 없어 이를 포기한 것 같다. 고구려와 백제는 같은 부여족에서 나온 민족이다. 시조 동명왕을 모신 사당을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

    만약에 고구려가 백제를 멸망시켰다면 백제는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백제와 왜와의 관계는 아주 밀접하다. 왜와 적극적인 문물교류도 그렇거니와 지배계층은 백제의 왕족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지금의 일본은 아마 백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백제라는 말은 일본에서는 ‘쿠다라’라 한다. 이는 무슨 뜻일까? 어느 일본 역사학자는 이를 ‘커다란’이라는 뜻이 있음을 말한다. 백제는 일본의 처지에서 보면 큰 집이었다.

    고구려는 만주의 광활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서는 중국의 불안한 정세와 북방 여러 이민족의 동태를 파악하여야만 했다. 광개토태왕과 장수왕은 정복군주로서 위엄을 다하였지만, 결코 무리수를 두어 내부의 안정을 위험에 빠뜨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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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저 소박한 큰 욕심 내지 않은 우리 작소공 마음이 심란하겠군요..//
어쩌겠어요.. 하지만 뿌린 대로 거두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서울도 구름이 단품놀이 하는지 비가 오락가락하네요.//
그래도 건강이 최고입니다.// 늘 운전도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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