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9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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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09日
흐렸다.
조회 때다. 여 밑에 보면 **정이라고 한식집 있다. 조감도 점장과는 친구 사이다. SNS에 오른 **정 얘기를 했다. 여기도 산 중턱이라 자연경관은 아주 빼어나다. 한식집 개점 한 지는 몇 달 되지 않지만, 직원은 10명이나 된다. 하루 매출이 꽤 된다고 들었다. 점장은 여기 친구는 한 달에 순수익 2천여만 원이나 남긴다고 했다. 아무래도 식당이니까 다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고 보면 큰 수익도 없는 카페에 사람은 많이 몰리기도 하며 또 문 닫기도 한다. 커피에서 조금 더 생각을 가지면, 얼마든지 이상을 가질 수 있는 사업을 찾을 수 있으려만 처음부터 쉽고 남 보기에 그나마 좀 나은 것을 찾다 보니 뛰어든다. 막상 해보면 내 인건비 찾아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모른다.
공구상에 다녀왔다. 집 화장실에 변기 물통 호스가 낡아 그런지 물이 샌다. 관련 부품을 샀다. 이 부품을 가리는데 변기 물통 쪽 호스를 뽑으려면 흐르는 물은 감수해야 한다. 그러니 관련 업자께 수리를 맡겨도 피하는 것이 변기 쪽 호스 가리는 거다. 한 집을 오래 사용하니 군데군데 손 볼 곳이 점점 많아진다.
포항에 커피 택배 보냈다. 중앙병원에 커피 주문이 있어 잠깐 다녀왔다. 들어오다가 사동 분점에 들렀다. 점장님 뵙고 인사했다. 커피 한 잔과 떡고물이 탐스럽게 묻은 떡을 주시어 먹었다. 찐 고구마에다가 먹기 좋게 나누어 가에 떡고물을 묻혔다. 커피 한 잔과 더불어 먹기에 좋았다. 사동 조감도 오후 다섯 시쯤 긴급회의를 가졌다. 주방에 위생관련으로 조금 더 신경 써 달라는 부탁과 9월, 10월, 11월은 비수기니 아무래도 인원조정이 불가피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 추석이 가까워오니 판촉에 좀 더 신경 쓰게 했다. 요즘 바깥 경기가 심상치 않다. 조감도 매출도 며칠 사이 기복이 심하니 마음도 꽤 심란하다.
본부 옆에 건물 짓는 카페를 생각한다. 여기 땅값은 한 평 삼백오십만 원이다. 지금 짓는 땅은 약 100평이니 땅값만 3억 5천쯤 된다. 건물은 대충 눈으로 본 것으로 얘기하자면 약 사십여 평쯤 된다. 주인은 1층만 짓겠다고 했다. 그렇다고 모양이 40여 평만 되는 건물은 아니다. 한쪽 선은 콘크리트로 벽을 세웠다. 그 길이가 약 20여 미터나 된다. 건물구조를 보면 화장실이 뒤에 가 있고 주차장이라고 보이는 공간도 건물 뒤쪽에 자리한다. 땅값과 건물 비용만 보아도 족히 5억은 투자해야 할 것 같다. 5억 투자에 이 동네 카페라니 참으로 부질없는 일이다. 5억 투자에 대한 이자보다는 세는 비싸야 한다. 하루 매출 20여만 원도 올리기 어려운 이 동네에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개점해보아야 알겠지만, 나는 기대가 된다.
대목 앞이라 그런지 너무 조용하다. 본점도 조감도도 텅텅 비웠다. 카페가 적막감이 돈다.
저녁에 조선 왕을 말하다, 그 중 성공한 임금 세종을 읽었다. 세종은 책을 꽤 좋아했다. 독서는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았다. 모든 일은 독서를 통해서 생각을 정리했다. 그러고 보면 책을 좋아한 임금 중 성공하지 않은 임금도 없다. 조선 후기, 정조가 그렇다. 만백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세종은 알고 있었다. 글을 읽고 싶어도 읽을 수 없는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군사력이 아무리 강해도 문화 수준이 낮으면 강국이 될 수 없다. 한글 창제와 더불어 보급에도 꽤 힘을 썼다. 소리글자, 훈민정음은 세종께서 직접 창제했다. 이는 훈민정음 창제 사실을 처음 전한 세종실록 25년 12월 30일 자 기록에도 나와 있다. 세종실록은 임금이 직접 언문 28자를 만들었다고(上親制彦文二十八字) 했다. 훈민정음은 인간의 구강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를 표기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식민지 언어정책으로 훈민정음의 발음 체계가 크게 제한함으로써 특정 발음을 못 하는 절름발이가 되었다. 지금 세계에 들어낼 가장 한국적인 브랜드는 나는 한글이라 생각한다. 한글로 인해 우리의 문화는 세계 유수로 뻗어 나갈 것이다.
일제강점기가 생각나서 그냥 적어놓는다. 오늘 아침 읽은 신문에 관한 내용이다. 군대에 관한 글로 새누리당 소속 경기 모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면 한국형 모병제를 내걸겠다고 하는 내용을 읽었다. 참 웃긴 이야기다. 우리나라가 언제 강대국이 되었다고 뜬금없는 모병제란 말인가! 나는 나라 팔아먹은 매국노와 별다를 게 없는 발언이라 생각한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휴전 중이고 일제 강점기의 그 아픔도 다 씻지 못한 상황에 무슨 망발을 하는 건지 정치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나라를 생각하고 말조심해야 할 일임을 참,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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