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9月 1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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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13日
맑았다.
아침 일찍 포항에서 전화다. 제빙기 열어보니 얼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기계 도는 소리도 시원찮더니 이제는 영 섰는지 소리도 안 나다가 또 어쩌다가 돌아가면 너무 시끄럽다며 얘기한다. 냉동 압축기 고장이 분명했다. 전에도 한 번 수리한 적 있어 이번에는 수리하기에는 마뜩찮은지 아예 새것으로 바꾸었으면 한다. 급히 용달을 불러 제빙기를 먼저 포항에다 실어 보냈다.
어제 주문받은 중앙병원과 청도, 압량 건을 급히 배송 다녀왔다. 시간은 12시 쯤 지났다. 압량에서 관련 공구를 챙기고 곧장 포항에 내려갔다. 그 전에 정수기 허 사장에게 필터도 가릴 겸 포항에서 만나자고 했다. 실은 기계를 내려 보내면 허 사장이 모두 처리하지만, 사장님 얼굴도 보고 그간 인사도 나누어야 해서 내려간 것이다. 근데, 허 사장이 남대구에 급한 일 때문에 시간이 조금 늦었다. 사장은 얼른 일을 마치고 싶었지만, 또 이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 관련 호스와 니플(nipple 기계 연결 부위) 구하느라 시간이 지체되었고 그러다 보니 허 사장은 가게에 도착했다. 설치는 별로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허 사장이 늦게 오는 바람에 모두가 불편을 느낀 하루였다.
포항에서 경산 넘어오니 오후 다섯 시다. 내일 후배 이 씨가 가져가겠다든 그라인더를 분해하여 청소했다. 근 2년 간 청소 한 번 하지 않은 기계다. 양 날을 분해하여 사이사이 낀 커피 찌꺼기를 털어내고 호퍼 통에 묻은 기름때는 세정제를 묻혀 깨끗이 청소했다. 다시 조립하며 가동해보는 데 한 시간 걸렸다. 이 기계는 전에 카페 우드에서 가져 온 것이다. 커피가 잘 안 갈린다 해서 새 것으로 무상 설치했다. 그러니 중고 값을 받는다면 새 것에 반하는 것이다.
황금백만량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 명심보감 훈자편에 나온다. 오늘 아침 신문에서 읽은 내용이다. 고 안중근 의사의 글씨와 손도장이 찍힌 족자가 K옥션을 통해서 경매에 나온다는 것이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수감된 뤼순감옥 경수계장에게 써 준 글이라고 했다. 황금백만량불여일교자, 금 백만 냥도 자식 하나 가르치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사마천 평전을 읽었다. 사마천은 사기 저술에 어떤 관점에서 썼는지에 관한 내용을 읽었다. 사기는 공자의 ‘춘추’를 이어받고 “하늘과 사람의 관계를 궁구하고 고금의 변화를 관철하여 일가의 학술을 이룬” 태사공서다. 한말 영제. 헌제 이후로 모두가 일반적으로 사기라 칭하여 부르고 있다. 사기는 황제에서 시작되어 한 무제(기원전 104~기원전 101) 연간에서 끝나는데 통틀어 3000년 동안 발전한 한족의 역사를 담는다. 그 전체는 12본기, 10표, 8서, 30세가, 70열전으로 모두 130편이며 52만 6,500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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