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9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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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18日
흐렸다가 간간이 비가 왔다.
아침 늦잠을 잤다. 바깥에 웬 소란스러워 창가 서서 골목길 내다보았다. 여자 서너 명 남자 서너 명이 서 있었는데 싸움이 일었다. 키가 180에 가까운 남자 한 명은 좀 체격이 있어 보였고 다른 한 남자도 키는 비슷했지만 마르다. 체격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타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얼굴을 두 대 정도 갈겼는데 아주 강한 귀싸대기다. 아침 8시경에 보았는데 조감도 개장하고 커피도 한 잔 마시고 다시 본부에 들어오니 아까 그 사람이 골목에 서서 옥신각신한다. 동네가 원룸 단지다 보니 별일이 다 있다. 어제는 카페 우드 사장과 지인이 왔는데 골목길이 마치 자동차 전용도로처럼 씽씽 달리는 차도 있었다. 카페 우드 사장은 느긋하게 길가로 피하는데 사람을 아주 업신여기는 것처럼 씽 하며 달리는 차가 있었다. 카페 우드 사장은 할 말 잃었다. 지나는 차를 얼핏 보니 젊은 사람이었다.
태윤 군이 추석 쉬고 일에 임했다. 종가인데다가 장자라 추석 연휴는 쉬었다.
오후 책 읽으며 보냈다. 처가에 잠깐 다녀오기도 했다. 처형은 손수레(리어카) 장사를 한다. 마침 처가에 갔을 때 반곡지에서 영업 마쳤는지 손수레(리어카) 끌며 오기에 차를 얼른 주차해 놓고 대신 끌었다. 조감도에 앉아 있으려니 답답하고 날씨도 꽤 흐려 마음이 적적했다.
오래간만에 경산 문 형님께서 카페에 오셨다. 소식을 주고받으며 차 한 잔 마셨다. 아내 오 선생이 전화다. 처가에 장인어른께서 포도를 땄는데 좀 가져가라는 말씀이었다. 문 형님과 함께 다녀왔다.
저녁, 본점에서 책 읽었다. 아이들이 놀고 있기에 한자 공부를 시켰다. 근데 잠시 후, 애 엄마가 전화가 왔다. 맏이가 목이 아프니 병원에 가서 링거 좀 맞히라는 것이다. 큰 아이를 불러 목을 확인했다. 아무 이상이 없다. 목이 많이 부었다고 했지만, 겉보기에 멀쩡하다. 애가 한자 공부하기 싫으니 제 엄마께 꾀병 부린 것이다. 집에 가 그냥 쉬라고 맏이에게 얘기했다만, 애 엄마는 병원에 안 데려갔다고 도로 호들갑이다. 조금만 아프면 병원부터 가니 집안 꼴이 말이 아니다. 황금백만량불여일교자黃金百萬兩不如一敎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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