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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1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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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16-08-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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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13日

 

 

    맑고 후덥지근하다. 길 위는 달아오른 복사열로 마치 찜통 같다. 여기 경산은 수온주가 무려 40도나 치솟았다. 전국 최고의 수치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오늘은 라떼 수업했다. 신대부적리에 사업하는 모 사장님은 이 수업 마치고 잠깐 대화 나눌 시간이 있었다. 그간 라떼와 카푸치노에 관해서 분간이 가지 않았는데 오늘 교육을 통해서 알 게 되었다며 한 말씀 하신다. 그간 직원으로 애먹었는데 인원 보충은 되었다는 얘기, 하지만 점포를 책임지고 일할 마땅한 점장 구하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대평 지구에 곧 개업 준비하는 모 청년과 상담이 있었다. 주방은 어느 정도 공사 마무리가 되어 간다는 얘기와 바닥과 벽 공사에 칠이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 전기공사는 월요일에 끝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다. 기계는 아마, 수요일쯤 들어와야 할 것 같다며 얘기한다. 울산에서 사업할 모 사장과 상담이 있었다. 군립공원인가 보다. 여기서는 한 시간 거리쯤 된다. 지금 한창 공사 중인가 보다. 10월에 개업할 것 같다며 얘기했다. 주방에 들어가는 기계와 크기,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물었다. 자세히 얘기해주었다.

 

    아내 오 선생과 아들 준(俊)과 찬(贊)을 데리고 외식 다녀왔다. 지금 정식교육을 받는 모 씨 집에 갔다. 사동이다. 1층은 한정식당이며 2층은 주택으로 보였다. 모두 2층 건물이다. 건물은 새로 지은 지 얼마 안 돼 보였다. 주차공간은 모두 7대는 될 수 있겠다. 가게 안은 깔끔하고 깨끗했다. 좌식이었다. 마침 모 씨 아버님 같았는데 모 씨와 너무 닮아 인사했다. 나중에 모 씨가 음식을 가져왔을 때 물었다. ‘아버님 맞지요? 네,’ 모 씨만 보아도 알 것 같았다. 나는 형이 있다고 해서 형인가 싶기도 했다. 식사는 아주 맛있게 먹었다. 반찬은 다양하게 차례대로 나왔다. 나중은 밥과 된장으로 여러 반찬에 곁들여 먹었다. 식사 마치고 나올 때였다. 어머님께서 나와 인사 주신다. 여기도 아들이 둘인가 보네. 네, 정말 맛있게 먹고 갑니다.

 

    오후, 대평 지구에 다녀왔다. 내부공사는 거의 다 된 듯하다. 바닥은 칠했는지 조금 거칠어 보였고 벽은 단순하다. 주방은 기계 놓을 수는 있지만, 제빙기 놓을 자리가 마땅찮았다. 점주는 다른 일로 현장에 없어, 그냥 둘러보고 간다며 문자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사실대로 몇 가지 문제점을 얘기했다. 시지 거쳐 조감도에 들렀다. 석 씨 가게에도 다녀왔다. 석 씨 가게에서 예전, 아르바이트로 일했던 병준이 보았다. 요즘 뭐 하는지 소식 캐물었더니 미용 관련 쪽에 일을 하나보다. 조감도에 커피 일 다시 해보자고 물었더니 꽤 긍정적이다. 이번에는 정 직원으로 채용하니 한 번 생각해보자며 얘기했다.

 

    저녁, 기획사 사장님 다녀갔다. 전에 맡겼던 수료증이 다 되어 가져왔다. 본점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저녁을 안 드셨다기에 빙수 만들어서 함께 먹었다.

 

    이덕일 선생께서 쓰신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모두 읽었다. 이 책은 송시열이 태어난 시점에서 생을 마감한 그 날까지 조선의 정치 상황을 두루 적고 있다. 그러니까 선조 말에서 숙종 때 까지다. 우암 송시열은 주자학을 금과옥조로 여기며 신권 중심의 지배구조로 국왕은 한마디로 말해 사대부 중의 제1 사대부지 사대부를 초월하는 존재가 아니었다. 남인의 윤휴를 사문난적이라 비난했으며 그 어떤 당파도 주자를 비판하는 학자는 싸움의 대상이었다. 심지어 국왕과 대적할 때도 주자학을 근간으로 송나라 왕조의 예를 들어 화를 자초했다. 이 책을 통해 조선 후기로 넘어가는 시점의 중요한 정치적 사상을 남긴 학자가 우암 송시열이 있었다는 것을 확실히 깨친 셈이다.

    이덕일 선생의 또 다른 책을 샀다. ‘조선이 버린 천재들’ 근 100쪽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이러한 것을 느꼈다. 작가의 마음도 다분히 읽히기도 하며 우리의 기상을 깨우치기 위해 한때 북벌을 주장했던 학자를 소개한 것은 아닌가 한다. 하기야 북벌만 논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주체 사상을 일깨우기 위한 자주적인 조선의 학자를 이 책은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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