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8月 2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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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24日
맑았다. 덥기도 덥지만, 비가 이리 오지 않으니 농사짓는 사람은 꽤 걱정이다.
오전, 세무서에 다녀왔다. 서류 한 장 떼기 위해 다녀왔다. 문구점에 다녀왔다. 지난번 고양이 새끼 낳았는데 오늘 그중 두 마리 보았다. 한 마리는 새카맣고 하나는 알록달록하다. 새끼 낳은 지 보름쯤 지난 것 같다. 다음 달 추석되기 전에 한 마리 분양받기로 했다. 볼펜 여섯 자루 샀다. 조감도 비치용이다. 가끔 오시는 손님은 볼펜을 찾기도 하는데 계산대에 가져다주시면 좋겠지만, 없어지는 펜이 많아서 샀다.
오후, 대평지구에 기계 설치했다. 정수기 허 사장이, 일 꽤 도왔다. 오늘은 기계만 들어갔다. 현장에 들러보니 내부공사는 그런대로 다 된 것 같았지만 무언가 어수선했다. 좌석 배치와 테이블 수도 뭔가 맞지 않은 것 같고 특히 바닥이 윤기가 없어 내부공간미를 도로 죽인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바닥 코팅을 했으면 훨씬 깔끔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도에 카페리오에 커피 배송했다. 들어오는 길, 조감도에 들러 아까 준비한 서류를 김 군에게 건넸다. 은행에 잠시 들렀다. 마침 전무님께서 계시어 커피 한 잔 마셨다. 다음 주에 휴가 다녀오신다고 했다. 두바이에 간다며 얘기한다. 지인 몇몇 어울려서 다녀오겠다고 했다. 전무님은 전에 조감도에 오신 바 있는데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서 그런지 추웠다며 얘기했다. 온도 조절할 수 없는지 물었다. 주방이 바쁘니 영업장 안에 상황을 읽지 못해 죄송했다.
저녁, 이덕일 선생께서 쓰신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 읽었다. 한사군 설치에 관한 내용이다. 이덕일 선생께서 1차 사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위치를 조명해놓았다. 이에 반론을 제기한 우리나라 여러 학자가 있었는데 이는 무엇을 근거로 얘기하는 건지도 기술해놓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사편수회에서 작성한 여러 논문이거나 그때 활동했던 일본 학자와 그 학자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거나 제자 즉 대표적인 인물이 이병도다. 이병도 밑에서 배운 사람은 아무런 가치도 없는 평양설을 제기(이것은 중국의 동북공정 기초를 마련해 준 셈이다.)하는 데 이를 파헤쳐 얘기하는 이덕일 선생의 말씀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우리는 일제 강점기 때 식민사관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껏 내려오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일본학자나 이병도가 주장한 논리도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써놓았다. 이 사실이 이 책에는 고스란히 기재했는데 이것을 또 뜯어 알아본 이덕일 선생은 어처구니없는 허위조작이라는 것을 논리정연하게 써놓았다. 한마디로 논할 필요성도 없는 쓰레기다. 더구나 우리나라 사람이 이러한 쓰레기를 인정하고 두둔하며 논하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소위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논문 쓰는 사람이니 우리나라 역사학이 얼마나 잘못되어지고 있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정말 소름 돋는 이야기뿐이다. 엄연히 중국 사료에 정확히 있음에도 또 어떤 학자는 고고학적 유물로 반박하는 사람도 있다. 이에 이덕일 선생의 논박은 읽을 가치가 있다. 낙랑군이 멸망하고 이주한 사람이거나 문물교류라는 것도 있음인데 단지 낙랑이라는 어떤 유물 하나로 근거를 제공하는 것도 학자로서 자질부족이라 나는 생각한다. 아! 참말로 이러한 사람이 대학에 있으니 한마디로 부끄럽기 짝이 없다. 매국역사, 한 세대는 갔지만, 그가 남긴 씨앗은 지금 대한민국 주요 역사를 다루는 핵심에 서 있으니 이를 어찌 다 베어버릴 수 있겠는가! 참으로 애석하다. 한마디로 욕이 입안에서 돌고, 돌고 돌 뿐이다. 그러고도 밥을 먹고 사는 저런 파렴치한 매국노, 저런 사람을 위해 우리는 또 세금을 갖다 바치고 있으니 아! 참말로 민족은 뭐하는가! 당장 끌어내어 일본이나 중국에 추방하든지 직무해제를 하지 않고 말이다.
삼국사기 초기 기록 불신론은 더 웃긴 일이다. 동북아 역사 재단의 대표로 나온 모 교수는 삼국사기를 믿는 것인지 아닌지 그의 얘기는 어불성설이었다. (예를 들면, 태조왕 요서 10성을 쌓았다는 내용)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일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의 역사 사관을 믿지 못하고 다른 나라 사람의 허튼소리는 믿고 있으니 말이다. 근거가 없다느니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말로 얼버무리기 바쁘다. 문제는 이들이 남긴 고등학교 역사책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다. 2015년까지도 변하지 않고 실었다는 얘기는 참으로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배웠다는 역사 선생으로 일본의 여러 학자가 나온다. 쓰다 소키친지 쓰다 시바새낀지 식민사학계의 진정한 교주로 떠받드는 선생으로 나온다. 나는 참 의문스러웠다. 왜 이런 사람이 아직도 우리나라 중요대학에 또 역사를 뒷받침한다는 주요기관에 몸담고 있나 하는 생각이다.
또 한 편으로는 역사를 바르게 알리려고 하는 한가람 역사문화연구소나 방송가의 역사스페셜이라든가 진정한 역사학자도 많다. 47억이나 꿀꺽 삼킨 동북아 역사재단의 저런 행태를 보면서, 또 일부는 외국에 팔아먹었다는데 뒤늦게 와서야 국회청문회 했다니 어처구니없는 우리나라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가 잘못 된 것도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민족이 우리의 역사를 잘 못 그려내는 것에 통탄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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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록님의 댓글

많은 공부가 되는 군요..// 어디 이런 일이 한두군덴가요..// 참 위정자가 없는
예나 지금이나 보편 타당성을 벗어난 개인 이기주의가 팽배한 작금
이 데모문화~~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