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8月 3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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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31日
오늘 아침 신문 내용을 읽고 무척 놀랐다. 미국 LA 게티 미술관에서 열리는 ‘둔황 전시회’에 중국 만리장성이 한반도 안까지 이어져 있는 잘못된 세계지도가 걸려있다는 내용이다. 실지 지도 내용은 요하문명이 발견된 지역인 요서와 요동을 포함해서 압록강 가로질러 북한 영역까지 그려놓은 지도였다. 중국 동북공정의 목적으로 그린 지도로 보이는데 이 미술관은 연간 130만 명이나 찾는 LA지역 명소라고 한다. 참 답답한 지경이다.
만리장성은 중국 북방 민족의 침략을 막기 위해 진시황제 때 쌓은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실은 이 산성은 춘추전국시대 때 쌓아오다가 시황제 때 증축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 후에 명나라 때 개보수 작업하여 지금까지 그 모습을 갖추고 있음이다. 만리장성은 동쪽 산해관에서 서쪽 자위관까지로 그 길이가 무려 3,000km에 이른다.
서울 모회사로부터 기계를 받기로 했지만, 화물기사는 비 때문에 오늘 받기가 어렵다는 전화가 왔다. 어제 주문 넣었던 각종 소스를 받았다. 몇 주 전에 본점 하부냉동고가 수명이 다 되었는지 기능이 별로 좋지 않아 기계를 바꾼 적 있다. 이 기계대금을 오늘 송금했다. 어제 미처 다 못 본 거래처 마감 정리했다. 울진에서 전화가 왔다. 요즘 커피가 꽤 나간다. 더치 선물용 판매가 꽤 되는가 보다. 오늘 60K 볶아 보내달라고 했지만, 택배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20K만 보냈다. 나머지는 내일 보내기로 했다.
저녁, 계양 모 카페 사장 다녀갔다. 커피 한 봉 사가져 갔다.
이덕일 선생께서 쓰신 역사평설 ‘근대를 말하다’ 모두 읽었다. 나라를 잃은 시점에서 해방 직전까지 우리 민족의 삶을 전반적으로 볼 수 있었다. 상해와 만주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의 이야기와 독립군의 활약상을 볼 수 있었다. 일제의 잔혹한 만행을 읽기도 했으며 만주 지역의 지도층 균열과 갈등도 읽을 수 있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께서 하신 말씀이었던가! 아니 이덕일 선생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셨다. 역사는 거울이다. 역사를 모르면 미래가 없다는 말은 반드시 뼛속 깊이 새겨야 할 말이다. 1592년 임진왜란이 있었다. 우리의 선조는 갖은 고통을 겪었다. 300여 년간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이 아픈 기억을 잊지 말자고 ‘징비록’을 남겼지만, 우리는 까마득히 잊은 세월을 보냈다. 1910년 8월 29일 일제는 경술국치를 단행하였으며 우리의 국토를 짓밟고 경제적 수탈과 문화재 강탈, 용서받지 못할 갖은 욕을 보였다. 백재현 의원은 ‘경술국치’를 국가 기념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기념일 등에 관한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안동에서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함께한 추념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나라 잃은 선조의 고통은 후손들은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이 책 한 권은 그 실상을 머릿속 깊게 새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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