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8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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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09日
맑았다. 바깥은 여전히 뜨겁다. 찜통에 가까운 더위다.
오전, 은행에 다녀왔다. 각종 세금을 냈다. 병만 만드는 공장에 발주를 넣었다. 재고가 내일이면 빌 것 같다. 더치를 담는 병으로 300mL 용량, 모두 10상자 주문했다. 기획사에 잠깐 다녀왔다. 정-교육이 끝난 중국 학생이다. 이름이 우 초란이다. 올해 나이가 얼마였더라, 아무튼 서른이 안 되었다. 자국에 가면 커피를 하겠다고 했다. 기획사 사장님과 오래간만에 차 한 잔 마셨다. 내가 자주 애용하는 집이다. 기획물이 있거나 마케팅 홍보용으로 만드는 여러 가지 간행물은 여기서 한다. 전에는 부부가 함께 운영했다. 두 분 모두 친하다. 형님은 학교 선배다.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이혼했다. 이혼한 사실은 나에게는 꽤 충격이었다. 이혼한 이후 학교 앞 기획사는 누님이 운영한다. 누님은 여전히 자식에 집착한다. 첫째는 영대를 다니고 둘째는 일본 가 있다. 한 번씩 일본에 가시기도 하는데 이 이유로 지금은 일본어를 배운다. 가게 안은 정 씨가 일한다. 나는 지금 하시는 일을 좀 더 적극적으로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누님은 사업에는 영 관심이 없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만약 그만두면 어쩔 거냐고 물었다만, 그때는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렇다고 수익이 없는 사업체가 아니기에 옆에서 보는 것도 애가 씌었다. 수료증 한 부 컬러 프린터 했다.
오후, 진량에 안 씨 가게에 컵을 배송했다. 조감도에 팥과 커피를 배송했으며 정평과 사동 분점에 팥과 관련 부자재를 납품했다. 팥 한 통은 3kg 나간다. 한 상자는 모두 여섯 캔 들었다. 예전 같으면 별 무게도 아니다만, 한 상자 지고 나르는 것도 이제는 힘에 부친다. 오늘 모두 4상자 나갔다.
저녁, 계양동에서 모 사장이 왔다. 커피 한 봉 사가져 갔다. 사장께 물었다. 요즘 커피 많이 나가느냐고 했더니 오늘 한 잔 팔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근, 한 달에 한 번 오시는 듯하다. 지난달 이맘때 한 봉 사가져 갔으니 말이다. 그러면 빙수 많이 나가느냐고 물었더니 씩 웃으신다. 그러니까 이것도 저것도 아닌가 보다.
이덕일 선생께서 지으신 ‘史, 칼날 위의 역사’를 모두 읽었다. 현 정치를 말하고 싶으나 톡 꼬집을 수는 없으니 조선의 여러 임금과 그 정책들 그리고 사색당파와 얽힌 이야기로 현재를 본다. 나는 조선의 사색당파에 관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분명해졌다. 훈구와 사림에 관해서 사림의 분열과 그 흐름을 알 게 되었다. 옛사람의 정치는 한마디로 목숨을 내놓는 전쟁이나 다름없다. 당이 채택되지 않으면 모두 죽음뿐이거나 귀양이었다. 영조 이후, 노론의 정권장악은 후대 구한말까지 영향을 끼쳤다. 나는 사색당파와 노론을 더 알고 싶어 선생이 지은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를 주문했다. 송시열은 서인으로 노론의 영수이자 신화가 된 인물이다. 그의 영향이 조선 후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는 책이다.
역사를 읽어도, 지금 현 정치를 보아도 답답한 마음이다. 사드배치로 인한 여러 문제, 야당 초선의원의 중국방문, 방송인 김제동의 발언까지 말이다. 우리의 현주소를 제대로 알고나 있는 것인가! 무엇이 가장 애국의 길인지 좀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말이다.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사드가 이렇게 논란이 될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주민불안도 있기는 하겠지만,
팽배한 이기심의 발로인지 아니면//
에고 골치아프다~~애국이 먼저라는 말 동감합니다.
鵲巢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선생님.............
막바지 더위가 기승인것 같아도 저녁은 선선한 기운마저 돕니다.
추석이 다음 달 중순에 있더라고요.....
그러고보면,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입니다.
이제 여름 다간 것 아닌가 하는 ......
책을 빨리 읽지는 못하지만, 책만큼 좋은 친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
좋은 시간되시고요...건강 늘 챙기셔요....샘^^
감사합니다.
인사 자주 못드려도 이해해주세요...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