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6月 2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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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6月 28日
맑았다.
오후, 대구대에서 가진 지적 장애학생 면접을 본 것 외에는 낮은 별 일 없었다. 몇 통의 전화가 왔었지만 받지 못했다. 문자로 주고받았는데 청도, 가비에서 커피 볶아달라는 내용이었다. 정수기 하는 동생이 전화 왔었다. 사동 단물고기 가게 접는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확인 차 온 것이었다. 문제는 가게 안에 집기를 중고로 처분하는 일로 어떻게 되었느냐는 얘기다. 칠곡에 어떤 분이 가게를 열게 되었는데 그 집에 들어갈 거라는 말은 있었다만, 일은 무산되었다. 업자가 가져가는 가격과 소비자에게 파는 가격과 업자가 중개하는 역할에서 오는 오묘한 갈등에 일은 맺지 못했다. 모두 새 기계 넣고 썼다지만, 6개월 지난 기계로 중고와 새 기계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거래는 이룰 수 없었다.
오후, 대구대에서 가진 지적 장애학생 모의 면접을 보았다. 면접관은 모 초등학교 교감 선생님, 모 대학교 교수, 모 고등학교 교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오신 분이 참석했다. 경산, 진량, 하양 일대의 고등학생으로 지적 장애학생 50여 명이 오게 되었으며 이들 학생은 면접과 관계없이 아르바이트로 일 나갈 애들도 많다. 주유소, 카페, 도서관, 식당, 오토바이 상사, 축사 등에서 일하기로 했다.
어떤 아이는 지적 장애 아이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면접에 응하는 태도가 좋은 아이도 있었다. 어떤 아이는 말이 어눌한 아이도 있었고 어떤 아이는 면접관에 대한 예의나 부끄러움이 없는 아이도 있었다. 어떤 아이는 외모까지, 뚜렷하게 차이 나는 학생도 있었다. 덩치는 고등학생이지만, 초등학생 수준도 못 되는 아이다.
저녁, 카페 우드에 다녀오다.
지적 장애 학생을 보며 / 鵲巢
사지가 멀쩡하고 정신도 말끔하니 얼마나 복인가! 면접관으로 아이 보니 답답한 앞날 생각에 마음이 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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