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7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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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02日
흐렸다.
순덕이가 된똥을 눴다. 수분이 다소 보이기는 하나 분명 된똥이다. 참 우스운 일이다. 된똥은 제대로 된 것 아니냐! 제대로 된 것에 당연한 일인 것을 이리 기쁜 것은 무슨 일인가! 이제는 건강을 되찾았다는 것인가! 제 어미를 잃고 어디든 거처할 곳 없이 떠도는 길고양이 새끼다. 혹여나 위험할까 싶어 며칠 데려다 놓은 것이, 더는 떠나지 않고 있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로 오신 분이 꽤 되었다. 나이 있으신 분이 많았다. 어느 모 선생께서 커피 수업에 관한 질문 있었다. 하루 만에 다 끝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인 듯하다. 에스프레소, 라떼, 로스팅, 드립을 4주 주말마다 차례로 한다. 이 수업을 모두 다 하려면 대충해도 온종일은 걸릴 것이다.
오전에 어머님께서 전화가 왔다. 오후, 잠깐 촌에 다녀왔다.
참외 1
막바지 참외라고 바구니 담아주네
서너 시간 따면 다 딴 거라
일당은 오륙만 원 선 딴 것도 담아주네
참외 2
틈틈이 마실 나가 참외 따는 막냇동생
딱 하나 낳은 어린 조카 외갓집 맡겨두고
엄마는 하마 올까 싶어 빠끔히 내다보네
늦은 밤, 반재원 선생의 한글 창제 원리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한글이 과학적 원리에 의해 창제되었다는 이론으로 왜 과학적인지에 관한 설명이다. 선생께서 직접 그린 천문도와 한글 자모의 원리 같은 것이다.
지금은 쓰지 않은 네 글자 반치음, 여린 히읗, 아래 아, 옛이응이 있다. 선생께서는 아래 아를 깊을 아로 얘기했는데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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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s7158님의 댓글

ㅎㅎ새벽에 깨어 글을보니,,갑자기 참외가 먹고싶네요,,
날밝으면 사러가야겠어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