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7月 0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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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07日
맑았다.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오전, 인터넷망이 이상이 있어 어제 수리를 부탁했다. 오늘 아침 일찍 기사 한 분 다녀갔다. 인터넷 수리기사 나간 후, 시 한 편 읽었다. 향호 선생의 ‘주문진’을 읽고 시 감상했다. 시마을에 올렸다.
오후, 신대ㆍ부적리에 사업하는 세빠에 다녀왔다. 생두 블루마운틴을 배송했으며 이곳에서 커피 한 잔 마셨다. 세빠 권 씨는 방금 커피 약 5K 정도 볶았다며 얘기했다. 여기 들어오기 전에 커피 향이 자욱했다. 그러니 본점은 얘기 안 해도 그 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비 오는 날 볶아도 동네 어느 곳에서나 그 향을 느낄 수 있다. 권 씨는 테이크 아웃용 컵을 24온스를 사용했는데 주위 카페 경쟁에 밀려 선택한 것 같다. 나는 커피 맛이 조금 연하지 않겠나 싶었는데 맛을 보니 그런대로 괜찮았다. 가격도 올리거나 하지 않고 이미 나와 있는 것으로 받고 있었다. 커피는 과테말라를 볶아 사용했다. 종전에 납품받는 것에 비하면 직접 볶아 고객께 서비스하니 원가 절감은 되겠으나 얼마나 일관성을 갖춰 양질의 서비스를 하느냐가 문제겠다.
저녁, 우실하 교수의 ‘요하 문명의 발견과 동북아 상고사’라는 강의를 들었다. 나는 인류 4대 문명이라고 하면 이집트 나일 강,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의 메소포타미아, 인도의 인더스, 중국의 황하 문명이며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강의를 듣고 아주 놀랍게 깨쳤다. 요하 문명은 이들 문명보다도 시기적으로도 천 년이나 앞서며 이들 문명을 압도적으로 이끈다는 면에서 놀랍기만 했다.
요하 문명은 흑룡와 문화, 조보구 문화, 홍산 문화로 구분해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흑룡와 문화에서 세계최초의 옥결과 옥비가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이 옥결은 우리나라 문암리 유적에서 출토된 옥결과 유사하다. 아니 거의 똑같다. 요하에서만 볼 수 있는 유물이며 이것은 일본에서도 출토되기도 한다. 이 옥결을 성분 분석해 보니 수암에서 나는 것으로 수암은 압록강 바로 위에 자리한다. 세계 최초의 빗살무늬토기도 발견되었다. 이 빗살무늬토기 발굴 지역을 보면 흑룡와 지역에서 세계로 뻗어 나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문화의 전파과정이다. 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유골에서 ‘이’를 수술한 자국을 발견했다는 것인데 사진으로 보았다만, 아주 명백했다. 당시, ‘이’를 수술할 정도면 마취 기술과 이를 뚫는 기술도 있었다는 것인데 하기야 옥을 다를 정도니 가능했을 것 같다.
조보구 문화에서는 존형기라는 채도 문화를 볼 수 있었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수준이 아니라 디자인을 했다는 것이다. 칠천 년 전에 이미 선조는 이러한 기술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실하 교수는 홍산 문화를 설명하는데 먼저 도굴단 얘기를 했다. 178명의 도굴단이 잡혔다는 사실과 이들이 보유한 옥결만 천팔십여 점이나 된다는 얘기다. 문화재로 발굴한 자료는 300여 점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발굴된 여인상으로 우리나라 학자는 웅녀상이라 명했는데 한민족 고유의 토템이라는 것이다.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더 앞선 피라미드형 천단도 여럿이 발견되었다는 점, 신분에 따라 무덤의 형태가 다르다는 점, 이는 벌써 초기 국가 형태를 이루었다는 것을 얘기한다. 피라미드형 적석총도 여러 기 발견되었으며 아직 발굴하지 않은 것도 몇천 기나 된다는 얘기다. 이 적석총 문화는 중원지역은 볼 수 없으며 한반도와 일본에서만 볼 수 있다. 다른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이지만 거석문화 즉 고인돌은 전 세계 약 2/3는 한반도에 분포할 정도로 많다는 것도 써놓는다. 또 이곳은 성벽을 이루는 치가 발견되었다. 이는 적을 공격할 시 3면에서 대할 수 있으니 효율적인 방어 시스템을 갖는다. 칠팔천 년 전의 이야기다.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역사 왜곡인 동북공정 시작은 이 요하 문명의 발견으로 인해 당황한 나머지 앞서 작업한 것이며 이는 중화 민족의 우월성을 강조하기 위한 잘못된 역사관이 만든 결과였다. (왜냐하면, 황하문명에서 발견한 토기에 삼족오가 분명 그려져 있었다. 시기적으로 요하가 많이 앞서니 이는 북방에서 문화를 받아들였다는 증거다.)요하 문명은 분명 북방민족이 이룩한 문화였다. 이 지역은 상고사를 거치게 되면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가 활동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東夷族 / 鵲巢
한때는 중원 넘어 대륙을 휘어잡은
꽃같이 피어올린 문화중심 동이족
찬란한 동방의 국가 고조선이 있었다
삼족오 숭배하고 거석문화 낳았던
한류를 이미 전파한 우월한 민족
동이족 반도를 벗어 중원 넘어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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