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7月 11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6年 07月 11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7회 작성일 16-07-12 00:33

본문

鵲巢日記 16年 07月 11日

 

 

    맑았다가 오후 늦게 비 왔다.

    오전, 대구 모 변호사 사무실에 다녀왔다. 대구 범어사거리 가기 전, 중앙병원 점장을 만나 함께 갔다. 가게 임대차계약문제로 병원 측에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었다. 병원장이 바뀐 이후 생긴 문제였다. 전에 이 병원을 이끌었던 병원장께서는 가게 임대차계약을 했을 뿐 아니라 가끔 오시기도 하여 불편한 것은 없는지 어떻게 돌아가는지 여쭙고 가시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죽음은 새로운 경영인을 불러들였고 상황은 더 나빠졌다. 문제는 임대료에 있다. 백여만 원도 아니고 오백여 만원이나 한 달 세를 내라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자본가의 횡포라 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열 평도 안 되는 가게에 500여만 원을 내라니, 어이가 없다. 전에 병원장께서 하신 말씀에 따라 현 점장의 계약확인에 따른 사실증명을 위해 다녀왔다.

 

    오후, 본부에서 이것저것 물건을 챙길 때였다. 순덕이는 안에만 갇힌 것 같아 현관문을 열어 두었더니 바깥 테라스에 작은 화단까지 나갔다가 들어오곤 했다. 지나가는 어떤 여자였다. 새끼 고양이를 보더니 아주 귀여워했다. 나는 그러느니 하며 내 일에 열중했다만, 잠시 바깥에 나가 순덕이를 부르니 쫓아 들어온다. 그 여자가 지나간 작은 화단에 과자 부스러기가 있음을 보았다. 순덕이는 바깥에 나가 이리저리 돌아 댕기다가 들어오곤 했는데 한 삼십 분이 지났을까! 순덕아! 하며 외쳤다. 몇 번을 외쳤는데 평상시 같으면 고양이 소리라도 날 텐데 이제는 영 조용했다. 아까 그 지나가는 어떤 여자가 안고 갔나 보다. 나는 웃음이 일었다. 어떤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고생할 것 같다는 생각과 잘 보살펴주었으면 생각으로 가득했다. 에휴 불쌍한 순덕이…….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357건 126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60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3 0 07-23
60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2 0 07-22
60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0 07-21
60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07-20
60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3 0 07-19
60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07-18
60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0 07-17
6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7-16
5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07-14
5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 07-13
5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07-13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8 0 07-12
5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07-11
594 쓰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2 0 07-11
593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07-10
5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07-10
591 쓰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07-09
590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07-09
5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 07-09
5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 07-07
5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06
5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07-05
5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0 07-04
5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07-04
583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07-03
5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07-03
5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4 0 07-02
5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6-30
5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06-30
5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06-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