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7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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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14日
맑고 후덥지근했다.
오전, 진량에 다녀왔다. 큰 식당을 운영하는 안 씨네 가게에 다녀왔다. 점심을 이곳에서 먹었다. 여기서 가까운 문구점에도 다녀왔다. 종이와 한지를 샀다.
오후, 상반기 부가세 신고를 위한 자료를 다시 확인했다. 부가세 천여만 원, 재산세와 더불어 별도의 세금도 몇 백은 되는 것 같다.
저녁, 조감도에서 책 읽었다. ‘환단고기’ 읽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 아닌가 싶다. 동이족에 관한 얘기, 고조선의 활동범위, 삼신문화와 삼족오에 관한 내용, 홍산 문화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문화의 전파, 서양문명을 꽃피웠던 수메르 문명에 끼친 영향과 북미대륙의 아즈텍 문명과의 관계 그리고 제천문화, 놀이문화에 관한 얘기를 읽었다.
저녁, 티지를 소개한 이 씨께서 전화를 주셨다. 어떻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사실, 티지가 적극적이라 나는 괜찮았다만, 직원들 얘기는 달랐다. 조금 미안했다. 안 그래도 아침에 옆집 콩누리 사장께서 전화가 왔다. 티지는 예전에 콩누리 식당에서 알바로 일한 경험이 있었다. 콩누리 사장 왈, ‘티지 면접 봤다며?’, ‘네 사장님’‘서빙은 안 돼’, 사장은 바로 한 말씀 주셨다. 서빙하기에는 여기는 안 맞는다는 얘기다. 콩누리에서도 주방 안에서만 보조했다. 지대도 높은 이곳, 웃어른도 많이 찾는 집이다.
순덕이가 보고 싶다. 솔직히 보고 싶기는 내가 더하지만, 우리 집 식구는 그간 모두 난리였다. 그 깜상 어데 갔느냐며 나에게 보채기까지 했다. 돌아왔느냐며 처형과 오 선생은 나만 보면 묻는다. 주인 잘 만나 갔겠지 말입니다! 하며 얼버무렸지만, 정작 똥 치우고 재우고 먹이 주는 일은 내가 했다. 정까지 들어 미치겠다만, 주위 사람은 여간 성가시게 군다. 어휴 순덕아!
黑猫 3 / 鵲巢
똥냄새 풍기는 작은 화단가에 노닐다가
잊은 뿌리 찾은 건지 몇 번을 거닐다가
한 손에 바짝 움키는 이 속없는 가벼움
똥 터엔 잡초뿐인 빗처럼 헐렁하고
걸어도 갈 길 없는 햇살만 눈 부시다
어디든 창살 끝에 선 나비처럼 앉았다.
우리나라 금융자산가 21만 천명으로 집계됐다. 금융부자의 비중은 전체 국민의 0.41%. 그런데 전체 금융자산 대비 비중은 15%가량으로 부의 쏠림 현상도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지금 시대를 생각하다가 고려 시대나 조선 시대의 사회를 떠올렸다. 조선 시대 때 가장 태평성대를 이루었던 세종의 치를 보면 백성을 위한 정치였으며 그만큼 풍족했다. 조선 후기로 들어서면 세도정치에 국가는 가난과 빈곤에 허덕이게 된다. 결국,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번 제대로 못하고 국권을 상실하기까지 했다. 자본주의 시대, 지금이 가장 호황이 아닐까! 부는 계속 세습될 것이고, 흙-수저, 금-수저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금융자산 1억은커녕 빚 **억을 빨리 갚았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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