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7月 1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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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19日
맑았다가 흐렸다.
오전, 인터넷 설치기사가 다녀갔다. 통신요금은 조금 더 내렸다. 전에 쓰던 같은 회사다. 모뎀도 새것으로 바꿨다.
어제 받은 전화였다. 반야월 어디쯤 된다. 약 10여 년 전에 설치한 제빙기였다. 기계가 잘 안 된다며 AS 문의였다. 현장에 들러보니 가게 상호는 또 바뀌었다. 사장은 기계가 너무 낡아 수리를 포기했다. 이 집에서만 십여 년 이상 가게를 한다. 술집도 했으며 피자집도 했다. 그 외 다른 것도 몇 집 더했다. 오늘은 무슨 족발집으로 다시 개업 준비하고 있었다.
대구 곽 병원에 커피 배송했다.
오후 늦게, 전에 한 번 만나 뵈었던 목사님이다. 건물을 샀는데 1층에 카페를 하고 싶다며 말씀 나눈 적 있었다. 그리고 몇 달 지나서 만난 셈이다. 1층에 카페를 열었다. 여기서 아주 먼 대구 서쪽 끝에 쯤 사업하는 ‘M' 사의 상호로 가게를 꾸몄다. 문제는 어두 상으로 동업하자는 뜻을 보였다만, 이 말 한마디에 가게 내부공사와 집기가 모두 들어왔다는 것이다. 시행사인 가맹본부에서 공동투자에 대한 계약과 더불어 가게 운영을 어떻게 했으면 하는지 물어 왔고 건물주이자 모 목사는 어떻게 결정해야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자 나를 찾아왔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M' 사는 굉장히 진취적이다. 건물주가 목사이시니 또 ‘M'사를 경영하는 사람도 기독교 출신이다. 솔직히 커피 경영은 별 큰 이점은 없다. 그러니까 이문이 크게 나는 사업이 아니라 ‘M' 사측에다 모두 일임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조언을 드렸다. 목사께서 커피 일까지 어찌 다 신경 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가게 임대료만 나와도 큰 수익이니 괜한 욕심은 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뜻이다.
별첨]
이 집은 24평이다. 요즘 24평형 가게는 별 큰 수익을 내지 못한다. 솔직히 경영하는 사람은 적자 보지 않으면 다행이다. 여기서 도보로 몇 보 되지 않는 ‘카페 단물고기’도 몇 달 고전하다가 그만두었다. 카페 단물고기 개업 때보다 더 못한 매출을 여기서는 올리고 있었다. 이 집은 혹여나 커피 전문점이 큰 수익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과 혹은 시행사 측의 어떤 중간 매매 차익이라도 누리는 것 아닐까 하는 심정도 있었다. 사람은 자기 것에 대한 욕심은 있나보다. 괜한 욕심에 더 큰 일을 버릴 수 있음이다. 어찌되었든 임대료만 제대로 나오면 건물주는 크게 성공한 셈이라 나는 본다.
甕器 / 鵲巢
무엇을 채우려다가
도로 거북하네
비워도 뼈대는 남아
오고 간 꽃에
마음만 담자
꽃같이
단단하게 서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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