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7月 2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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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21日
맑았다.
점심 때 예전 삼성생명에 다녔던 이 씨가 왔다. 본부에서 가까운 보쌈집에서 점심을 함께했다. 본점에서 커피 마시며 그간 소식을 주고받았다. 마침 어제 늦게 교육 상담했던 영대 모 교수께서 학생과 함께 오시어 커피 한 잔 마시고 계셨는데 인사했다. 오늘은 가게 분위기가 좀 달라 보였다. 위층 아래층 모두 손님이 앉아 약간 소란스러웠다.
중앙병원에 커피 배송했다. 오른쪽 가슴부위에 몇 달 전부터 간헐적으로 통증을 느껴,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X-ray 사진을 찍고, 담당의사 선생으로부터 진료가 있었다. 사진상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 한 달 더 지켜보고 통증이 가지 않으면 CT 촬영을 해보자고 했다. 비뇨기과에 들러 소변과 혈액을 채취했다. 결과는 다음 주 되어야 알 수 있어, 다시 들러야 한다.
저녁,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로 보아서는 50 중반쯤 돼 보였다. 본점에서 만나 상담했다. 대화를 나눠보니 신대부적 들어가는 입구에 A 카페 사장이셨다. 커피 메뉴를 알아야겠다는 필요성 때문에 오셨다. 커피 전문점을 운영해 보니 사람 쓰기가 어렵고 인원이 자주 바뀌니 그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말씀을 나누다가 A 카페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었다. 요즘 들어 가맹점이 부쩍 많아 동네 곳곳 볼 수 있어, 모르는 사람은 잘 없을 것 같다. 가맹 사업하는 본점 사장은 나이가 꽤 젊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삼십 대 초쯤 된다. 어떻게 해서 커피 전문점을 하시게 되었는지 물었더니 커피가 가장 쉬워 보였고 또 본점 사장 또한 너무 쉽다는 말에 하게 되었다. 카페 영업시간은 오전 8시에서 자정까지며 바리스타는 모두 다섯 명이라고 했다. 카페 규모가 비교적 작은 가게다. 이 가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것이 더 궁금했다. 선생은 팥빙수에 관해서 물었다. 요즘 유행하는 눈꽃 빙설 같은 것이다. 얼음은 어떻게 만들고 메뉴는 또 어떻게 만드는지 보였다. 경모가 애써 주었다. 당장 이 기계를 사려고 부탁을 했지만, 가게 상황을 먼저 살피고 주문하셔도 괜찮으니 뒤로 미루었다. 기계만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얼음을 얼릴 수 있는 간냉식 냉동고가 있어야 한다. 일반 하부 냉동고는 얼음이 퍼석하게 얼려 실효성이 낮기 때문이다.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에 대해 알아보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 잠자고 있었던 목판(1864)이 대동여지도라는 것을 어처구니없게 알 게 되었다는 사실(1995), 1923년 조선총독부 시절부터 보관해왔다. 한국전쟁을 거쳐 여러 곳에 보관하다가 다시 서울로 오게 되었다. 150여 년 전 김정호는 직접 발로 조선 8도를 걸으며 지도 한 장을 완성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때 이 사실은 왜곡돼 목판은 불에 타 소실되었다고(일본은 흥선 대원군에 의해 모두 불태워졌다고 했다.) 우리는 알고 있었다.
대동여지도 채색본은 전 세계 3점밖에 없다. 그중 두 점은 외국에 있다. 궁금해서 인터넷 검색하여 확인하니 한 점은 진품명품에 출품하기까지 했는데 25억으로 감정됐다. 대동여지도를 그렸던 김정호, 그는 중인 출신으로 보인다. 그의 생몰연대는 출생만 알 수 있지 가족관계는 알 수 없다. 그는 평생, 국토 정보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지도제작과 지리지 편찬에 매진한 진정한 학자였다.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지리학자인 김정호 선생은 본관이 청도며 호는 古山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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