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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2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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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2회 작성일 16-07-2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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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22日

 

 

    맑았다.

    정평에 D 카페 다녀왔다. 생두와 빙수용 팥을 납품했다. 오후, 어제 만나 뵈었던 모 사장님 가게 A카페에 다녀오기도 했다. 일할 사람이 없어 우리 교육생이었던 권 선생을 소개했다. 오후 늦게 울진과 전라도 김 군에게 커피를 택배로 보냈다.

    가만히 생각하면 어느 집이든 오래 머무는 것은 폐弊 끼치는 일이다. 사람과 어울리며 이야기 나누는 것은 좋지만, 혹여나 다른 사람의 말을 하거나 내가 안은 어떤 중압감 같은 해소는 상대가 듣기에도 거북하다. 나는 오늘 잘못한 것은 없는지 생각하며 반성한다.

    천지의 위대한 공덕은 생이다. (天地之大德曰生) 여기서 생은 만물을 낳고 기른다는 뜻이다. 생명을 주거나 살리는 의미다. 말 잘하는 것은 생을 주는 것이며 이로 생을 얻을 수 있으니 공덕을 쌓는 것이 된다. 대인 관계에 어떤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예의 없는 일이겠지만, 무분별하게 뱉는 말은 하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공자께서는 유주무량(唯酒無量)하되 불급난(不及亂)하고 식불어(食不語)하며 침불언(寢不言)하셨다. 말을 삼가서 해야겠다.

 

    A 카페 사장께서는 믿고 일했던 점장과 직원 두 명이 일시에 나간 일을 겪었다. 사정을 들으니 직원 모두 회식을 가진 일이 있었는데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생긴 일이었다. 문제는 카페에 마땅한 사람을 구하려니 어렵다.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보수에 관해서 조언을 드렸다. 그렇다고 인건비를 많이 줄 수 있는 상황도 여기는 못 된다. ○○은 카페가 많아, 경쟁적이고 그렇다 보니 커피 판매 가격도 꽤 낮다. 참 여러모로 힘든 상황을 들었다. 최저임금제도가 있지만, 카페는 이 제도하고는 멀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빛 좋은 개살구라는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다. 까딱 잘못 하면 빚 많은 개떡 같은 것이 커피 사업이다.

    오늘 이 카페에 처음 와 보게 되어 내부 곳곳 둘러보았다. 카페는 1.2층으로 되어 있으며 약 삼십 평정도 된다. 옆으로 꽤 길쭉하며 폭이 좁은 형태다.

    사장은 오십 대 후반으로 많은 말씀을 하시지는 않았으나, 꼭 필요한 말씀만 하셨다. 그렇다고 딱딱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일의 상황은 어려워 보였지만, 얼굴은 그렇지 않았다. 뒤에 큰 마트까지 주인인지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저녁, 우드에 다녀왔다. 카페 우드는 올해부터 일반과세로 세무신고하게 됐다. 간이 때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 일반이면 세금을 내야 하는데 자료를 모으는 일, 판매 가격을 다시 더 살펴야겠다. 월별로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세금신고 때면 허황할 수 있다. 조금씩 준비해야겠지만, 서민은 참 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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