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6月 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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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6月 11日
끄무레하다.
오전,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10여 명이 이 교육을 들으시려고 오셨다. 교육 소개가 있었고 강사 오 선생을 소개했다. 이번에 나온 신간을 소개하고 이 책을 원하시는 분께 몇 권 나눠 드렸다. 모 선생 한 분이 질문했다. 신맛에 관해서 요즘 커피 경향은 또 어떤지에 관한 질문이었다. 커피 품종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아라비카종을 많이 마시는 요즘은 신맛이 대세다. 이 신맛도 떫은 듯한 신맛이 아니라 단맛이 밀려오는 신맛이어야 한다. 이는 커피 종에 따라 다르다. 카페를 제대로 하시는 분은 이 맛을 강조하기까지 한다. 우리나라 커피 역사 120여 년이다. 내가 얼마큼 이 시장에 이바지할 것인가? 근면ㆍ성실에 관해 한 말씀 드리고 수업 시작했다.
메밀국수 / 鵲巢
투박한 그릇에 그윽한 메밀국수
설설 언 육수에 폭 담근 메밀국수
무엇도, 무엇도 아닌 냉랭한 국수 한 그릇
쫄깃한 이 한 그릇 탱탱 건져보면
포승줄 풀어놓은 허기를 잡겠다고
먹어도, 먹어도 아닌 선선한 국수 한 그릇
본부에서 잠시 책 읽고 있었다. 점심 때 조감도에서 문자가 왔다. “본부장님 점심 안 드셨으면 드시러 오세요.” 마침 대구한의대, 한학촌에도 가져가야 할 커피가 있어 챙겨서 갔다. 메밀국수를 삶았다. 육수는 어떻게 만들었을까! 내심 한 그릇하면서도 궁금했다.
조감도에 잠시 머물 때였다. 예전 그러니까 몇 년 됐다. 교육생이었던 진 씨와 디아몽 강 선생, 분점 몇몇 군데 일한 바 있는 이 씨가 왔다. 진 씨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대로다. 무척 반가웠다.
立術 / 鵲巢
한 채 집 땡전 한 푼 더욱이 일도 없는
꽉 닫은 아성 같은 저 경전 앵두 같네
위ㆍ아래 부드러운 살 숨겨놓은 하얀 이
툭하면 부르튼 세상 삶 다 짊어진 듯
팔딱거린 휴지 같은 똥꼬만 그리다가
삐죽이 톡 틔워 나온 무한도전 저 궁문
저녁, 본점에서 책 읽었다. 처형이 다녀갔다. 아이스티 복숭아 두 캔 가져갔다. 카페 우드에 커피가 필요하다는 문자가 떴다. 잠깐 다녀오면서 조감도 거쳐 본점에 다시 들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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