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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6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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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3회 작성일 16-06-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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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0627

 

 

 

 


       맑았다. 오후 들어 흐리고 비가 조금 내렸다.

      이른 아침 한성에서 왔다. 아침 일찍 사동에 나왔는데 한성 직원 2명이 먼저 와 있었다. 전에 작업한 철재에 얹을 지붕 판이 나왔나 보다. 오전, 오후 커피 배송 일로 작업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볼 수는 없었으나 오후쯤 들려 보니 왼쪽 약 40cm가량 덮지 못하고 나머지는 모두 마감한 듯 보였다. 어느 정도는 다 해놓은 거나 마찬가지라 비가림막으로는 넉넉했다. 철재 빔 크기가 굵어 운치까지 더한다.

     오전, 울진에서 이 사장 다녀갔다. 어제 볶은 커피를 가져갔다. 경기가 꽤 어려운 가운데 사업을 여러모로 이끄니 참 대단한 분이다. 얼마 전에는 이동 카페 사업까지 벌였다. 2호점까지 나가 있는 상황이다. 원래 이동 카페는 불법이 아닌가 싶어 물었더니 관련 관공서에 허가를 받아 운영한다며 얘기했다. 이 사장은 거래도 좋고 사업성도 좋지만, 결재가 늘 깔끔하지 못해 신경이 많이 가는 업체 중 하나다. 생두를 들여놓기도 어렵고 볶아 파는 것도 어렵지만, 모두 빠듯한 금액으로 조정한 가운데 결재는 충분히 이루지 못하니 하루라도 일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인다.

     점심을 집에서 라면 한 봉지 끓여서 먹었다.

     오후 영천에 다녀왔다. 삼사관 학교에 커피 배송했다. 하루 동안 운전을 꽤 하다 보니 피곤이 쌓이고 졸음이 겹다. 어떤 때는 깜빡 졸 때도 잦아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선잠을 잔다. 영천 다 와서 졸음이 쏟아지기에 잠깐 쉬웠다가 갔다.

     사동에 커피 배송했다. 사동 점장은 집이 노변이라 노변에 여러 카페 소식을 잘 알고 있었다. ‘마시로아시느냐고 물었더니 자세히 말해 주었다. 노변에 자리했던 카페 마시로가 문을 닫았는가 보다. 전에 커피를 볶아 들어갈 때였다. 사장은 이것이 마지막 주문이 될 거라는 얘기가 스쳐지나간다.

     저녁을 조감도에서 먹었다. 인열 군과 부건이와 함께 했다. 식사할 때였다. 신대 부적에 또 큰 카페 나온다고 하더구나? 했더니 인열 군이 대답했다. 거기 배 선생 아시는 분이라고 하던데요. , 나는 장 사장 통해서 알게 되었다만,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는 한 사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란 것이 맞는 말이다. 그나저나 60여 평 큰 카페라고 하니 신대부적에 중소형 카페는 힘들게 됐다. 아마 또 몇 집은 문을 닫겠지. 참으로 춘추전국 시대다. 일으키는 카페가 있는가 하면 경쟁에 못 견디다가 닫는 카페도 많이 보고 있다. 모두 한 사람 거치면 아는 사람이고 모두 보이지 않는 무기로 삶을 개척한다. 뚜렷한 해결을 내놓지 못한 카페는 스스로 문을 닫는다. 각종 비용을 이겨낸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근면성실해야 하며 검소해야 하며 앞을 볼 줄 알아야 하며 그 어떤 도전에도 용기가 있어야 하며 두려움을 저버릴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그 어떤 비난에도 이겨낼 수 있는 배포가 있어야겠다.

     아이와 함께 집에 들어올 때다. 둘째가 요즘 역사를 배우나 보다. 권문세족과 신진사대부에 관해서 물었더니 학교에서 배웠든지 자신 있게 대답한다. 주체성을 가지라는 뜻에서 물었다만, 둘째는 일기를 왜 적어야 하는지 그 필요성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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