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6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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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6月 09日
日記 / 鵲巢
이파리 틔울 때 힘껏 하늘 보아라
촉촉 빨대처럼 쨍쨍 숟가락처럼
바구니 빡빡 긁어서 소리 없이 적어라
일기를 쓰는 것은 하루를 보는 것
리트머스 종이 한 방울 핏방울처럼
쓰러져 누운 제국의 아침 그 동방을 위하여
맑았다.
진량에 다녀왔다. 안 씨를 보기위해 갔지만, 없었다. 그의 직원은 나를 아는 듯 아주 반겼다. 책 몇 권을 드리고 여기서 가까운 문구점에 들러 붓과 종이를 샀다. 오후, 울진에서 전화가 왔다. 커피 30K 볶아달라는 주문이다. 오후 다섯 시쯤 택배 보냈다. 펫-카페 운영하는 석 씨 가게도 다녀왔다.
사동은 오늘이 음력 단오라 옆집은 꽤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 점심시간은 차가 주차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동에 일하는 김 군은 옆집 덕에 오늘 커피 좀 나갔다며 보고한다.
밥 / 鵲巢
묵은 밥보다 갓 해놓은 밥이 더 맛있다
그러니 쌀은 정성껏 씻어 밥솥에 안쳐라
누가 먹더라도 뜸 들이고 김까지 살펴라
한 옴큼 부푼 흰 쌀밥 밤낮 모르고
세상 끝닿는 데까지 혹은 다이아몬드처럼
햇볕은 다만, 한번은 봤으므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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