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5月 3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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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5月 31日
맑은 날씨였다.
월말 마감했다. 이제 몇 집 안 남은 분점 마감을 하고 개인카페도 마감한다. 마감서를 사진으로 남겨 모두 전송했다. 예전 같으면 모두 일일이 전달했지만, 전송한다. 오후, 울진에서 커피 주문을 받았다. 대곡에서도 커피 주문한다. 오후 2시쯤에 콩 볶았다. 포장하여 택배로 보냈다. 청도에서 전화가 왔다. 오늘까지 한 일로 모두 마감정리가 된 듯하다. 내일부터는 새 주인장이 카페를 맡게 되었다. 상호는 무엇으로 하느냐고 물었더니 ‘카페리오’로 하겠다며 문자가 왔다. 그렇게 하도록 했다. 현 점장은 내일 수술 받으러 간다며 한 말씀 더 하신다. 어깨가 그간 좋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뼈 어딘가 잘못되었다며 진찰받은 일 있다. 교정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만, 더 늙기 전에 손을 보아야 괜찮을 것 같아 지금 운영하는 가게를 손 놓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여러 번 전화 왔다. 출판에 관한 내용과 광고 문제였다. 보내준 광고 시안을 보기는 했지만, 여간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 거저 하루 성찰하며 산다는, 더 나은 길을 모색하기 위한 나의 자구책이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최고의 방법이라 생각하며 쓴 글이다.
껍데기 / 鵲巢
뚜껑 덮은 종이 잔 뜨겁게 내려놓는다.
내가 꽂은 빨대처럼 출렁거리는 생각
한 모금 쪽쪽 당기는 잉크보다 더 진한
뜨겁게 당겨야만 혀 데는 줄 모르고
머릿속 번져가는 문어 빨판 너머로
또 한 잔 가벼운 이 길 벗어던진 껍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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