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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시놉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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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1회 작성일 16-05-0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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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시놉시스

 

 

과일의 완성은 동면의 계절부터의 시작이다

그러나 진정한 과육의 계절은 가을에 이루어 지는 것이니

이 즈음의 봄 날은 과일에게 있어서 대기만성 증후군과 같은 계절이다

증후군에 시달리는 봄 날  꽃 증후군과 같은 봄날에 시달리는

여여로운 계절이 흘러간다

녹음 방초가 만연하여 자욱한 보랏빛 자운영도

물빛 안개인듯 녹음 방초에 보이는듯 보이지 않는듯 하다

 

물건너 자욱히 피워 올린

복사꽃도 한철인듯 흰 꽃 사이로 푸른잎 돋아

꽃잎에게 가시인듯 초록물빛을 밝히므로

연한 초봄의 찌릿한 바람결은 언 볼을 스치다 말고

여기저기 불거져 솟아 오르는 연듯빛 출몰은

신선한 충격으로 땅 위로 나동그라지며 떨어졌다

풀 밭이 만연하고 초록잎이 만연한 풋것들의 세상이다

풋것도 실상은 그도 잠시

검푸른 잎들의 파도가 밀려들 무렵이면 풋것이 풋것을

떠받들고 서로에게 여력을 실어 주고

키가 자라고 상념도 자라는 이치가 열리는 진리에 닿는다

 

그 무렵이면 과일들은 죄다

주먹만한 초록의 알맹이를 가슴에 매달고

열사의 태양빛을 주거니 받거니 오가다 속살을 채워 간다

풋것들이 풋것에게 손을 내미는 순리의 협작 같은 것이다

 

과일 한알이 비로서 발그레 해 지는 절정에 닿고

흘러가는 시간, 바람 처럼

계절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며 녹음의 방초를

건어 오고 건너 간다

계절이 연락선 처럼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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