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4月 0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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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4月 03日
무척 흐리고 비 왔다.
맏이는 공부가 싫다. 벌써 커피를 배워서 일하겠다고 하니 여간 신경이 쓰인다. 하루는 제 엄마 밑에 커피를 배웠다. 주말마다 본점에서 일을 돕는 맏이, 오늘도 커피가 뭔지는 모르지만, 바(bar)에 서서 손님 시중을 들었다.
오후, 세빠 권 씨 본점에 다녀갔다. 커피 한 잔 마셨다. 블루마운틴 생두 챙겨주었다. 여전히 가게가 팔리지 않아 고민인가 보다. 권 씨 통해서 어느 꽃집 사장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마 환갑이었던 가보다. 아들이 있다. 세빠 권 씨와는 나이가 비슷하고 업종도 같아서 자주 연락하며 지낸다. 사동 카페 단물고기 사장 김 씨와도 친구다.
종일 책 읽으며 보냈다. 본부에서 또 본점에서 책 읽었다. 저녁때 처형 생일이라 처남댁 조카들도 모여 어제 아내랑 먹었던 낙지 집에서 식사했다.
빈 접시
나른한 저녁 모기 한 마리 소리 없이
모니터 앞으로 날아간다.
눈 댕그랗게 뜬 순간 긴장감
아주 재빨리 오른 손바닥으로 착
사선 그으며 낚았다.
쪼물딱쪼물딱
짓이긴다.
피도 못 빨고 죽은 모기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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