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4月 1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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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4月 10日
맑았다. 바람이 조금 분 것 같다. 먼지가 많이 날린 것 같고 꽃잎인지 꽃가루인지 황사인지는 모르겠다.
이미 교육 마치셨던 권 선생 뵈었다. 청도 가비 점장께서 몸을 다치셨는지 허리 수술했다며 통보가 왔다. 아침에 잠깐이나마 가게 보아주실 분을 찾으시는데 마땅히 생각나는 분이 없어 권 선생께 말씀을 드렸다. 쾌히 보아주시겠다고 했다. 청도 운문까지 길이 잘 뚫렸으니 그래도 멀기는 하지만, 그나마 나쁘지는 않을 듯싶다. 경험 삼아 일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싶어 부탁했다.
오후 막냇동생 결혼식에 다녀왔다. 동생은 그간 식은 올리지 않았으나 김 서방과 함께 산지가 근 십 년에 이른다. 어린 조카 수연이를 어렵게 얻었다. 벌써 애 나이가 여섯에 이른다. 조카가 모두 장성했는데 얘만 어리다. 더욱이 딸아이라 귀엽기만 하다. 많은 사람을 초청하지는 않았다. 양 가 집 안 사람만 모여 서로 인사 나누고 동생이 마련한 식사를 함께했다. 동생 지연이도 조카 유근이 유진이 모두 오래간만에 보았다. 동생은 모두 젊게만 보이는데 김 서방과 아래 황 서방, 작은 김 서방은 나이가 꽤 들었다. 모두 나이에 비해 더 늙어 보였다. 이제는 예전처럼 술을 많이 마시거나 말씀을 많이 나누기에도 적절치 못하다. 예식은 오후 다섯 시에 올려 식사가 모두 마친 시간은 일곱 시였다. 부모님 집에까지 모셔 드리고 우리는 곧장 대구에 왔다.
結婚
벚꽃 날리는 봄날에 하얀 꽃잎처럼
대지가 품고 있는 뿌리의 감성처럼
바람에 훨훨 꽃비처럼 묶은 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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