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4月 15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鵲巢日記 16年 04月 15日
맑았다.
오전, 옥곡 분점, 병원, 한학촌에 커피 배송했다. 배송 마치고 점심때였다. 대구에 자리 잡아 커피 일 한다. 김 씨다. 아주 오래간만에 뵈었다. 그녀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다. 나이는 동갑이다. 나를 역할모델로 삼아 여태껏 일 해왔다며 김 씨는 얘기한다. 커피를 여기서 배웠고 내가 지도했던 사람이다. 전화는 가끔 통화했지만 한 몇 년간 보지 못했다. 어린이 대공원 앞에 가게는 아직 운영하며 바깥 영업으로 이룬 야구장이라든가 예식장이라든가 몇 군데 더 있다. 순전히 그녀의 노력 끝에 얻게 된 일의 결과였다. 지금은 은행이나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개인 사무실에 기계를 임대하여 커피를 볶아 납품하는 일을 한다. 나는 내 커피가 얼마쯤 하며 시장 경쟁에 얼마나 부대끼는 일인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김 씨는 시장에 대한 느낌은 별로 없어 보인다. 그러니까 커피 한 봉은 얼마쯤 받아야 한다는 뚜렷한 경쟁가격이 없다 보니 납품가격은 상상외로 높다. 정말 대단했다. 그간 돈을 꽤 벌었다. 이렇게 번 돈으로 재건축을 준비하는 아파트를 투자목적에 샀으며 지금은 진량 어딘가에 땅을 알아보고 있다며 말한다. 점심을 같이했다. 사동에서 일 보고 온 오 선생도 함께 보았다. 김 씨는 약 두 시간 가까이 머물다가 갔다.
오후, 광명이 가게에 다녀왔다. 그 전에 본점에 교육용으로 쓸 기계를 설치했다. 이미 사용하던 것은 안 씨가 가져가게 되었다. 안 씨는 진량, ***식당 주인이다. 이 식당에 투자한 금액이 얼마쯤 되느냐고 물었다. 약 3억5천 가량이 들어갔다. 곧 있으면 개점이다. 여기는 직원체제로 운영할 것이며 안 씨는 바깥 영업에 더 신경 쓰겠다며 얘기한다. 그러니까 모모 상표와 이 식당까지 가맹 사업에 주력하겠다며 얘기한다. 지금은 영천과 왜관에 이미 투자 상담이 있었고 왜관은 곧 점포계약에 이르게 되었다. 안 씨는 정말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일에 적극성과 대담성이다. 그리고 이끄는 능력도 남다른 데가 있다. 그는 이미 이것 말고도 두 군데나 영업하고 있으며 이것 외에도 사업체가 몇 있다. 나이는 한 십 년 아래지만 일은 곱절이다. 참 뭐라고 해도 ‘돈’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나는 무색할 정도다.
오후 늦게 석 씨 가게 다녀왔다. 신대부적리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산다. 애완견이나 고양이를 키우는 젊은이가 다른 동네에 비해 많은 것 같다. 훈도가 운영하는 가게는 펫-카페지만, 그 맞은 편 빈 가게가 하나 나와 있는데 여기에 캣-카페가 들어온다면 그런대로 괜찮겠다는 얘기다. 영대 주변에 펫-카페는 몇 군데 있어도 캣-카페는 없다.
개
한데에 개 한 마리 땅바닥에 누웠다.
ᄋᆞㅣ슬피 바라보는 눈동자 미끼처럼
지나다 발길이 멈춰 어루만져 보는데
참 요것 봐라 좋다고 이리 뛰면은
남의 눈까지 먹겠다, 조심조심
하루 지나면 된 것 아니냐고 끔뻑끔뻑
지금 나는 내 친구를 만드는 것이다. 나의 일기며 문학이며 시며 생활상이며 철학 같은 것이다. 지난번 쓴 글을 읽고 수정했다.
각주]
ᄋᆞㅣ(애)=고어처리가 안돼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