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4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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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4月 18日
맑은 날씨였다. 복사꽃 살구꽃 자두꽃 떨어졌다.
오전, 정문에 다녀왔다. 커피 250g용 몇 봉, 아메리카노 몇 잔 드리고 프린터 부탁했다. 정문기획은 기존의 쓰던 가게 반을 줄여서 사용한다. 반은 열다섯 평쯤 되는데 세 놓겠다고 했다. 전에 형님께서 사다 놓으신 물품으로 보인다. 고책 몇 권을 받았다. 솔직히 낡고 헐어서 볼 가치는 없는 책이다. 거저 장식용이면 모르겠다만, 주시기에 받았다.
장 사장 다녀갔다. 봉고 차 하루 치 쓰겠다며 빌려 갔다.
오후, 진량 안 씨 가게에 다녀왔다. 허 사장 정수기 설치하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았다. 안 씨는 오늘 동해 어딘가에 갔다는데 저녁에 인사하러 오겠다고 했지만 볼 수 없었다. 신대 부적에 자리한 훈도 가게에 다녀왔다. 석 씨가 키우는 강아지는 두 마리다. 한 마리는 원두고 한 마리는 미남이다. 강아지 이름이다. 원두는 암놈이고 까다롭다. 만지려고 하면 으르렁거리는데다가 물려고 위협까지 한다. 아주 작은 강아지다. 미남이는 중성화 수술을 했으며 도리 뭉실한데 이팝 꽃 핀 듯한 머리는 볼 만하다. 사업초기라 여러 가지 힘든 것 같다.
울진과 서울, 또 서울, 커피 택배 보냈다.
저녁 사동 조감도에서 태윤 군과 인열 군과 함께했다. 태윤 군이 밥을 퍼고 된장을 담았다. 된장 누가 지지느냐고 물었다. 인열이가 대답했다. 된장은 오 샘꺼고 끓이기는 배 샘이 했습니다. 참 맛있었다.
時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솜뭉치처럼
두툼한 점퍼 옷 입고 헬헬 거리는
큰 우산 밑에 자빠져 있다가 에휴 마 가자
반가운 이 오면 꼬리쳐 한 바퀴 돌다가 폴짝 뛰었다가 혀 날름거리다가 어데 허연 것 없나 싶어 두리번거리다가 하늘에서 뚝 떨어뜨린 뼛골 그 살짐도 하나 없는 아주 말끔한 대퇴부 왕 뼛골 물고 잘근잘근 씹다가 왼쪽 오른쪽, 오른쪽 왼쪽 돌렸다가 침 질질 흘리고 한 치 오차 없는 이 하루치 날빛 그 언저리 비비고 치대고 짓고 아니 빨지는 못하고 핥고 매매 핥다가 볼 것도 없는 뒤태 내려 앉혔다가 꼬리 살랑살랑 흔들고 턱주가리 한 걸음새 따닥 거리다가 두 눈 부릅뜨고 빠끔히 쳐다보고 다시 자빠졌는데
눈 깊어 애처롭기가 너나내나 한 세상
밤늦게 사동 분점에 다녀왔다. 커피 배송과 기계를 청소했다. 고무가스겟과 샤워망을 갈았다. 여기서 단물고기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 잠시 들렀다가 조감도에 올랐다. 오 선생 빵 굽는 일을 잠깐 들여다보았다. 오늘은 옆집 오릿집 사장님께서 여러 친구와 함께 카페에 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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