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우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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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졌어요
창문을 열어놓은채 밤을 지새면
여명이 희끄무레 할무렵 천마산 숲이 쏘근 거립니다
숲이 말을 할리가 없읍니다
남한산성 재를 넘어온 바람이 숲의 나무가지와 잎새들 사이를 누비는 자연에멜로디 입니다
도로를 치달리는 자동차의 속도가
공기를째는 비명소리 아파트 사이를 뚫고가며 벽에 부딛처 울부짓는 소리가 들리기 직전
바람소리에 이여 자연에 일원인 산새들이 노래를 시작합니다
제일 작은 텃새쌔끼가
어미에게 아침밥 달라고 삐용 삐 삐 삐용
깍~ 깍깍 까치새끼들이 덩달아 울면
인차 까마기 새끼도 까욱~까욱 먼산에 뻐국기 새끼도 뻑뻑국 뻑국 장단을 맞춰요
태양이 아파트 중천에 오르면
차들이 거리를 메꾸고 치달리는 소음에 묻처
자연에 노래는 살아집니다
별이지고 해가솟는 자연스러운 풍경 문명이란것이 싹 먹어 치워요
청산에 사르리랏다
이제 깊은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사는척 하는 족속들도
차는 물론 티비 전기 까스렌지를 설치하여
숲이 얼굴을 찌프린데요
천마산자락 한라 비발디
자연과 문화가 공존해요
청명한 밤에는 달이 뜨고 해가 뜨면 차들이 아우성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에요
치솟은 아파트는 문화권이지만 숲이 있고 달이 뜨고 자연에 한 자락이죠
서울 찌드른 동네 언저리 자연과 함께 할수있는 복된 마을에요
*경산에편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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