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4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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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16-04-15 00:08본문
鵲巢日記 16年 04月 14日
맑았다. 이 맑은 날씨만큼 머리도 맑았으면 얼마나 좋은가!
요즘은 어느 업체든 그 업체를 맡아 운영하는 이는 대표라 한다. 사장이라는 말은 잘 쓰지 않는다. 대표라는 말이 실감 나는 하루였다. 인건비와 세금 처리하는 것만도 꽤 신경이었다. 구 씨와 석 씨가 일 그만 둔 지 두 달이 지났다. 그때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들러 처리했지만, 빠졌던가 보다. 오후 이 일로 다시 공단에 다녀와야 했다.
오전, 진량에 다녀왔다. 안 씨 가게 내부공사를 확인하러 갔지만, 주인이 없어 그냥 둘러보고 왔다. 아무래도 기계는 오늘 설치하기에는 맞지 않아, 전화로 설치일정을 다시 조정했다. 오후, 밀양에 다녀왔다. 에르모사 상현 군 보았다. 전에 카스에 한 번씩 오른 고양이를 보았다. 수놈인데 새카만 고양이다. 고양이 한번 보자며 얘기했더니 상현이는 2층에 바로 뛰어가 그 고양이를 안고 나오는 거다. 낯선 사람을 아주 경계하듯 움츠리고 있음을 느꼈다. 안으니 심장 뛰는 것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시간이 괜찮으면 좀 앉았다가 나오고 싶었지만, 조감도에 직원과 면담이 있어 바로 나와야 했다.
조감도 점장 배 씨가 빠진 가운데 나머지 가족과 잠시 얘기를 나누었다. 카페 경영이 어떠하든지 간에 우리가 이렇게 일 할 수 있음에 고마워해야 한다. 이 카페를 찾는 모든 고객께 감사해야 하며 우리가 함께하는 카페임에 모두가 친절과 배려로서 일에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하고 조언했다.
오늘 점심은 예지가 했다. 뭇국에 소고기 볶음이었다. 태윤군, 부건이 그리고 예지와 함께 먹었다. 저녁은 끓인 라면과 밥 한 공기였다.
수돗물
수돗물 반쯤 차인 탱탱 고무풍선처럼
불어도 닿지 않는 딴 나라 사람처럼
낯선 길 매사 낯선 길, 개 짓듯 낯선 길
걷는 게 걷는 게 아니야 유행가처럼
백지가 너무 맑아 거역할 수 없듯이
조개ᄂᆞᆫ(난) 예 이샤매* 텁석 좀 맡아봤으면
세금은 어길 수 없는 일이다. 영업도 어려운 일이지만 수금은 더 어려운 일이다. 정말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각주]
* 예 이샤매 향가 제망매가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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