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11月 26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7年 11月 26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47회 작성일 17-11-26 23:19

본문

鵲巢日記 171126

 

 

     풍자는 차선

 

     풍자란무엇인가 비유하는것

     찌르는칼과같은 파헤치는일

     이것으로문제가 개선된다면

     더바랄것도없지 풍자는차선

 

 

     맑았다.

     오전 09시에 개장했다. 이 오전에 일했으며 오후는 , 그리고 이 있었다. 오전 조회 때다. 은 전에 그 빵집 얘기를 했다. 대구 노동청 앞에 있다. 은 아니 이곳의 모든 직원은 정규 노동시간보다 더 오래 일했다. 하루 12시간은 기본이다. 이에 누구도 항의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하루는 행주를 하얗게 삶아 건조해두었더니 아침에 공장장께서 행주가 원래 이렇게 하얀지 몰랐다는 얘기를 한다. 주방 곳곳은 지저분하기 그지없고 만든 빵값은 다른 곳에 비교하면 비싸다. 더는 글로 적기에는 마뜩찮아 여기서 줄인다만, 위생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곳인데다가 직원 인건비 관해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곳이었다. 은 여기서 한 달 일했다.

 

     오전 11시 둘째 찬을 데리고 촌에 갔다. 마트에 들러 식료품을 사가져 갔다. 집에 도착했을 때는 12시 반쯤 되었다. 아버지는 마당에서 나무를 쓸고 계셨다. 이번에 그라인더 전동 톱날을 새로 갖췄나 보다. 가격이 17만 원이라 하신다. 화목 보일러에 땔 나무를 자르기 위함이다. 아주 굵은 나무를 불 때기 쉽도록 토막토막 내었다. 나도 이 중 하나를 잘라 보았다. 전동 톱날이라 아주 위험해 보였다.

     부모님은 아직 점심을 드시지 않아 동네 동태탕 잘하는 곳으로 갔다. 어제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모 부동산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이집은 근래 새로 생긴 집이었다. 그전에는 셋째 동생네 집에서 가까운 곳인 모 집에서 동태찜이나 동태탕을 먹곤 했다. 이집은 그 집에서도 그리 멀지도 않다. 이집 바로 옆집도 동태탕 집이다. 그러니까 읍내 동태탕만 하는 집이 벌써 세 집이나 된다. 전에는 동태탕 한 그릇 먹으려고 해도 없던 집이 이제는 많이 생겼다. 시원한 동태탕은 아주 큰 양은이 양푼에다가 담아서 내왔다. 불판이 한쪽 귀퉁이에 있어 이곳에 올려 끓으면 들어서 먹는다. 4인 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다 먹고 보니 어찌 그 양을 정확히 맞췄나 싶다. 딱 맞았다.

     점심 먹고 집에서 한 십여 분간 쉬어나 모르겠다. 다시 경산으로 향했다. 경산 4시쯤 도착했다.

 

     저녁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상읽었다. 2장 고조선의 건국과 민족 형성 그 두 번째 단락 한민족의 형성과 출현을 보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한민족은 고조선시대에 출현했다. 한반도와 만주의 거주민들이 오랜 기간에 걸친 연합 과정의 결과로 형성되었다. 한반도와 만주의 각 지역에는 구석기시대부터 많은 사람이 거주했다. 지금부터 1만 년 전 이전은 떠돌이 생활을 하는 무리였다. 1만 년 전에 신석기시대가 시작되면서 씨족이 단위가 되어 농업과 목축을 하는 마을 사회를 이루었다. 6,000여 년 전 후기 신석기시대에 이르러서는 일정한 지역의 씨족 마을들이 연맹을 맺어 고을 나라를 형성하여 종족을 이루었다. 여기서 더 나가 고조선이 건국되었다. 한반도와 만주 전 지역이 고조선의 영토가 됨에 따라 이 지역의 거주민 모두가 고조선 국민으로서의 집단 귀속의식을 갖게 되어 한민족이 형성되었다.

     단군사화에서 단군 왕검이 고조선을 건국하기까지의 내용은 한민족의 형성과정을 말해주기도 한다. 환인시대는 떠돌이 생활을 하던 무리 사회 단계를 의미한다. 환웅시대는 농업을 하며 붙박이 생활에 들어갔던 마을사회 단계를 의미한다. 환웅과 곰녀의 결혼은 여러 마을이 연맹을 맺었던 고을 나라 단계에 이르렀음을 뜻한다. 그리고 단군 왕검에 의한 고조선의 건국으로 국가사회가 출현했고, 이에 따라 한민족의 형성을 보게 되었다.

     한민족을 형성했던 주체세력은 일찍부터 한반도와 만주에 거주했던 토착인 이었다.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 부분적으로 이주민들이 들어왔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들이 토착인을 누르고 주체세력이 되었을 가능성은 없다. 그리고 한민족을 형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던 종족은 고조선을 건국하는 데 중심역할을 했던 종족이었을 것인데, 국명이 조선이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조선족이었을 것이다. 조선은 원래 고조선을 건국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던 종족의 명칭인 동시에 고을 나라의 명칭이기도 했다. 고조선이 건국되면서 국명과 함께 민족의 명칭이 되었다. 그러므로 한민족이 외부로부터의 이주민에 의해 형성되었다거나 그 주체가 예, 맥족이라는 등의 주장은 성립될 수 없다.

 

     본점 1040, 조카는 일 끝났다며 문자를 보냈다. 마감이 11시다. 그런데 벌써 일이 끝났다는 얘기다. 50분쯤 본점에 가 확인했다. 손님이 없어 일찍 마감했다는 얘기를 한 점 부끄럼 없이 말한다. 조카를 자리에 앉혀 한마디 했다. ‘성실誠實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 우물거린다. 국어 아니냐? 열심히 일하는 것 아니냐고 대답한다. 그래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얼마나 정성을 기울이며 열매를 맺도록 일한 것이냐가 중요하다. 임원이 보지 않는다고 해서 손님께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누가 이 가게를 찾을까 말이다. 조카는 조감도에 있으면 아주 성실하다. 그것이 눈에 보인다. 하지만, 손님이 뜸하고 어떤 때는 아예 없는 날도 많아 본점은 조카뿐만 아니라 그 누가 일해도 맥 빠지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사람은 어느 곳에 일하든 성실성은 눈에 보이기 마련이다. 조카는 다른 사람과는 아주 다르다. 무언가 이룰 아이라 조언을 했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1,410건 18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9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 12-22
89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 12-21
8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 12-20
89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 12-20
8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 12-18
89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0 12-17
8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 12-16
8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 12-15
8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 12-14
89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 12-14
89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12-12
8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 12-11
8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 12-10
8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8 0 12-09
8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0 12-09
88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4 0 12-08
8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 12-06
8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2-05
8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0 12-04
88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 12-03
88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 12-02
8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2-01
87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0 11-30
87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 11-29
8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0 0 11-29
8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0 11-27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8 0 11-26
87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 11-25
8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7 0 11-24
8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 11-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