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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2月 1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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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17-12-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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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215

 

 

     맑은 날씨였다. 황사 끼 전혀 없는, 기온은 어제보다 조금 풀렸다.

     원전폐기와 전기요금 인상, 내년에는 노숙자 1인당 지원비가 1,500만 원가량 될 거라는 신문을 읽었다. 편의점에서 일하는 것보다 오히려 노숙자가 더 나은 셈이다. 전기요금은 향후 10년 약 15% 가까이 오른다는 내용도 있었다. 물론 점진적으로 오른다. 100평 카페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한 달 평균 100만 원 냈다. 여름과 겨울은 150만원, , 가을은 100 조금 못 미친다. 가게 세 다음으로 가장 부담이 가는 비용이다. 거기다가 정부는 당장 내년부터 심야전기는 대폭 올린다는 얘기다. 그 비율이 50%가 넘나보다. 산업계는 초비상인 셈이다. 하지만, 상업용도 뒤 따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자본주의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회주의에 좀 더 가깝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이번 최순실 공판에서 벌금 천몇백억과 추징금 몇십억이나 부과했다. 최 씨는 고함을 질렀다고 했다. 그리고 한마디 했다. ‘이건 사회주의보다 더한 세상이다.’라고 했다. 국가와 국민이 무엇인지 모르는 탄성이었다. 내가진 돈이 정말 내 것인가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보았을까? 모두 국가의 자산이다. 시간과 잠시 거쳐 가는 돈과 공간은 개인의 능력이다. 지금 정치 상황은 점점 빠듯한 경영에 내몰리는 격이라 마음은 솔직히 편치는 않다.

 

     오전, 정수기 일하는 허 사장이 왔다. 필터를 교체하기 위함인데 너무 자주 보는 것 같아 석 달에 한 번씩 교체했으면 하고 말은 꺼냈다만, 필터 상황은 그렇지가 않았다. 필터 교체비야 얼마 하지도 않지만, 매출이 줄어드니 마음은 불편했다. 정수 필터는 예전 같으면 무심코 넘기는 일이었다. 허 사장도 일은 참 어려움을 호소한다. 어디를 다녀도 매출이 줄었으니 모두 경비가 부담이라 일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하루 매출 10만 원 안 되는 곳이 이제는 훤한 풍경이라 몇 달에 가는 필터 값이 몇 만원이면 꽤 큰 경비로 보이게 됐다. 집집이 사정은 크게 나은 것도 없어 모두 어렵다.

 

     지금 우리 문 대통령은 중국 방문 중이다. 한중간 무역이 집중 거론되겠지만, 사드로 인한 양국 간 갈등 해소도 그 목적이 있겠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시작부터 석연찮은 일로 장식했다. 국가 원수인 시 주석은 첫날 대면도 없었고 어제는 우리 기자가 집단 구타까지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이번 방중이 경제에 얼마나 이로운 성과를 이룰 것인지 의구심이 일 정도다.

     중국과 교역을 적고 보니,

     중국과 무역 및 문화 교류는 고조선 시대에도 있었다. 고조선의 거수국이었던, 숙신의 활과 화살은 주나라 무왕도 인정한 교역품이었다. 국어 노어에 그 기록이 남아 있다. 간략히 정리하면 옛날에 주 무왕이 상나라를 이겼을 때 도()가 구이(九夷)와 여러 오랑캐 나라에 통하여 각각 그 지방의 재화를 가지고 와서 바치도록 하고 그들의 직분을 잊지 않도록 했다. 이때 숙신씨는 호나무화살과 돌화살촉을 가져왔는데, 그 길이가 여덟 치였다. 선왕(先王)은 그 영덕(令德)이 먼 곳까지 미친 사실을 밝히고 싶어서 (그것을) 후인들에게 보임으로써 오래도록 거울로 삼도록 했다. 그래서 그 나무화살에 숙신씨가 공납한 화살이라는 명문을 새겨 태희(서주 무왕의 장녀)가 진()에 봉해진 우호공과 결혼할 때 나누어 주었다.”라고 했다.

     고조선 시대에 문화 교류도 활발했음을 기록에서 볼 수 있었다. 고조선 초기에 중국에서는 황하 중류 유역에 거주했던 황제족(黃帝族)과 황하 하류 유역에 거주했던 치우족(蚩尤族)이 탁록(濁鹿)에서 큰 전쟁을 했다고 전해오는데, 이때 치우는 풍백과 우사에게 청하여 비와 바람을 일으켰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단군사화에서 환웅이 풍백, 운사, 우사를 거느리고 인간사를 주재했다는 점과 비슷하다. 치우라는 명칭은 고구려계의 언어에서 군장이나 영웅에 대한 호칭과 비슷한 점을 들어 치우는 고조선 계통의 군장이거나 치우족은 고조선 계통의 문화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윤내현 선생은 쓰고 있다.

     나는 어쩌면 치우족이 우리 조상, 즉 동이족의 조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치우는 도깨비 상이다. 한일 월드컵 붉은 악마의 표상이었다. 인류의 기원과 발전을 보아도 중국은 문명의 발상지로 하나의 무대였다. 황제족과 치우족의 결투는 한쪽 무리를 내쫓은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의 고조선 강역은 지금 북경에서도 가까웠다. 난하 유역이 그 근거지였다. 치우는 어쩌면 우리 뿌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꽃 받고 보니

 

     경산문협은한해 마무리했네

     나많은선생아주 많이오셨네

     성과이룬선생은 꽃을받았네

     부족함많은나도 꽃받았다네

 

     여러선생앞에서 꽃받고보니

     붉고붉고얼굴만 부끄러웠네

     보낸하루부족함 뉘우친일을

     꽃을보고벌처럼 닿아느꼈네

 

 

     저녁에 경산 문인협회 정기총회에 다녀왔다. 이번에 시집 내신 전*대 선생님 외, 여러 선생을 만나 뵈었다. 경산문학 제33집 출간 기념이자 전국에 빛을 발한 여러 선생의 꽃다발 수여식도 있었다. 이번에 새로 출간한 선생께도 꽃다발 증정이 있었는데 나도 받았다.

     경산문협은 전국에서도 유명한 선생이 많아 꽃을 받고 보니 부끄러움이 앞선다. 저녁 식사를 하고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오후 630분에 모여 9시 조금 지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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