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지고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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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아도 그릴 수 있는 내 고향 바닷가
어릴 적 철부지 소년은 바다가 친구였지
모래 백사장 다정히 손잡고 걷는 연인을 볼 때면
마음은 수없이 행복한 미래의 꿈을 깊이 새겼다
고향에 가면 그 바닷가 이름을 속삭이는데
꽃가마 타고 떠나가고 파도에 부서지는 그리움
마음에 두고 살았던 이내 맘은 어이할까나
수많은 날을 마음에서 멀리 떠나보냈는데
어이해 오지 말라 해도 눈물이 되어 돌아오느냐
눈가에 흐르는 눈물 왜 그렇게 서럽고 아플까
스치는 바람결에도 간절했던 마음을 알면 안 돼
환한 등불이 되어서 할 말이 많은 수다쟁이
먼 길을 떠나가도 지울 수 없는 행복했던 날들
슬픔보다 설레는 추억을 품고 살게 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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