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에 추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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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에 내린 춘설이 응달에 숨어 가기 싫다고 버텨보지만
따스한 바람의 살랑대는 회추리에 몸이 녹아 눈물을 흘리며 떠나고 있다
흐르는 눈물은 얼어붙은 땅거죽을 적시고
바람이 안배한 풀씨들은 싹을 티워 땅거죽을 들어 올리고
잎보다 먼저피는 봄꽃들이 끝가지를 부풀린다
산 골작엔 마른 웍새풀 비집고 버들강아지 수줍게 보송머리를 내 밀었다
자연에 섭리
빛과 바람 잠자든 숲을 깨워 비단옷을 입히고
사람들은 기둥이나 대문에 봄을 기리기 위한 입춘을 써 붙인다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은 크게 길하고 따스한 빛은 만물을 길러 무한한 경사라
대충 이런 뜻인데 어릴때 이모네집 가는길에 대문에 써붙친 어느집의 춘장을 소개한다
한산을 지나 단쟁이 마을 고개에 올라서면
톨매 라는 야산밑에 제법 큰 단정한 초가집이 보인다
톨매 될임매 이런 명칭들은 지축개벽기 물에 떠내려오다 정착한 동그란 야산에 마을 이름인듯하다
톨매 역시 새강머리 자리하고 넓은 들판을 경작하는 부호인듯 하다
넓은 바같 마당을 지나 안채로 들어가는 쌍쪽 대문
한쪽은 開門萬福來
한쪽은 埽地黃金出
문을 열면 마복이 물밀듯 들어오고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온다
절로 부자의 성이다
춘망사를 보면 봄은 처녀에 계절인듯 하다
내임은 누구일가? 어데 사실가?
애를 태운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짝을 원한다
보편적인 희망이다
옛글에 무식한 사람은 배운자에 불임을 받는다
갈고 닥고 노력에 노력을 기울려 지식인이 되여 한다
심상정이 아무리 발버둥처도
년봉 1억5000만원 짜리와
년봉1천200만원짜리는 같이

가수 없기때문이다
오미코로나 난리에 세금으로 피라믿 광관을 하고햄버거를 사먹는다면 평등을 부르짓는 노래는 거더 치워야 한다그래야 연꽃이 만발할것이다*경산에 편지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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