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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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다가와서 느끼기도 전에 떠난
싱그러운 봄을 가득 안고 빠져보고 싶습니다
봄의 향기에 취했던 첫사랑 그 느낌처럼
떠나가면 찾아주지 않았던 지독한 외로움
삶이 힘들어도 지켜주던 곁에 다가선 희망
수천 번 다짐해도 벗어나지 못한 가난의 그늘
꽃향기 내음에 젖어 행복했던 그 설렘
체념하고 너무 많이 와서 늦은 것은 아닌지
짙게 물들어서 한없이 주고만 싶은데
쉴 곳이 많은 뜰 풍성한 중년의 가슴
우뚝 서 있는 뒤에서 내리는 쓸쓸한 고독
스쳐만 가도 쏟아내는 참았던 소리 없는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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