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와 외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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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현아 오늘 올거야
내일 갈께
오늘 와서 자고 내일가면 되지않아
잠자리가 바뀌면 잠이 안와
알았어 그러면 내일 와
외 할머니는 시현이가 태여 나자마자
귀저기를 갈아주며 길렀고
금년정초에 집에 와있지만
늘상 마음은 외손녀들과 함께있고 싶은심정
이것이 할미의 손녀에 대한 깊은 사랑이다
하여
어린이날
외손녀 유나와 시현이 몫으로 각각 만원짜리 5장식을 보관해 왔다
한편
막내딸은 자기딸들이 친정엄마와 가까이 지내는것을
끔직히 싫어 하는 눈치다
외갓집 가고싶은 마음을 이핑계 저핑계로 가로막고 훼방한다
사랑에 영역 싸움에서
유나와 시현이는 자기 엄마편을 들을수밖에
집사람의 섭섭해하고 허탈해 하는 태도가 안스럽기도 하다
돈으로 꼬셔도 망서리는 아이들 덮어둬
그렇게 해서라도 귀여운 재롱을 봐야해 보지 않으면 병날것 같애
황혼기에 부부란 사랑을 나눌힘이 없어 멀어지고
애틋한 사랑이 어린 손녀들에게 꼬치는것은 당연한데
딸이 훼방한다
참으로 안타까운일 이지만
이것이 살아가는 질서에 과정이고 인지 상정인것을
내일 몇시간의 만남
돈도주고 맛이있는 반찬도
모든것이 유나와 시현이를 위해 마련된 짧은 공간속의 사랑
그것이 황혼기에 접어든
외 할머니에 내리 사랑이다
참으로 서글픈 생각이 든다 인생이란 한점의 구름이 일었다 지는것
허망 하다는 생각에 집사람의 내리사랑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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