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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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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3-01-24 22:04

본문

고인돌

鵲巢**

 

 

    고인돌을 쌓는 아이는 고인돌에 대한 뿌리를 모른다 고인돌 쌓는 아이는 늘 기도하지만, 고인돌에 대한 경배와 얼은 그 어디에도 없다 산사람처럼 나무에다 오줌을 지리며 바위에 앉아 똥을 누는 가름할 수 없는 저 먼 곳을 향해 고인돌만 쌓는 아이 나는 그 아이에게 달걀을 가져다주고 양배추를 쓸었다 얼마나 많은 고인돌이 이 조그마한 국가에 산재해 있었는지 더 나가 중원에서 이집트까지 오는 그 긴 여정을 고인돌 하나 쌓아 올리려는 별빛 같은 저 눈빛 더는 바라볼 수 없는 결핍에서 손톱을 지어 뜯으며 봐라, 북방계는 두툼하고 무거워 보이기도 해서 깔끔한 아래쪽을 더 지향하는 손에 손을 얹어 따끔하게 내려치는 모서리, 애가 타 보기에 민망하기까지 해서 눈부신 청동거울에 비춰보는 고향의 얼과 경배 비장한 얼굴로 아무런 말을 잇지 못하는 오늘도 거저 염색하다 얼룩이 돼 버린 바닥에 고보습, 활력, 윤기라는 달팽이 마스크 한 장 덮어 씌어본다

   2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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