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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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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주의세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5회 작성일 21-03-12 12:13

본문

우리 처음 만난날 기억해?
기억도 안나
과거와 손잡지 말고
현재와 손잡자
우리 손잡고 길을걸어본지가
오래전인것 같은데

오래살다보면
손잡지 않고
같이걸어도
우리라는걸 느끼지

나이들면 다 변하나봐
연인보다 가족이되어가는게 느껴져

미움보다는
조금더 신경써주지 못해 미안해
조금더 같이 있어주지 못해 미안해
살아갈수록 아픈것만 늘어가서 미안해
고생만하게 해서 미안해
미안한것만 많아서미안해

연민인듯 사랑인듯
서운한것만 많아서 미안해

그래도 이해해주니 고마워
집안이 엉망인데
잔소리 조금만해서 고마워
내가 부족한게 많아서
나는 내가 할수있는것만 하려고해
조금 이기적이 더라도
이해해줘서 고마워


내 생각만해서 미안해
나도 이해해줄수 있어

나에겐 그게 최선이었어
마음이 어떻게 똑 같을수 있겠어

그래도 고마워

마음이 없는것도 같아
우린 이제 연인이아니잖아
부부이지
옛날에 그 사랑은 없는것도 같아
가족이라는 울타리 라는 것 안에
안정적으로 살아가기만 하면 괜찮을것도 같아
그래도 얼굴보면 참 그때처럼
익숙한 얼굴이 있어서
사랑하려고 했던 지금 다시 만나도
만날수 있을것 같아
처음 본 듯이
익숙해진 얼굴을 바라보며
같이 나이 든다는게

옛추억같은 얼굴
연민같은 익숙한 얼굴
손한번 잡아보는게 어때서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함께 하는데 함께하는것 만으로는 부족한건지
꼭 안아주며 토닥토닥
수고했어요
서운하지 않게
지난 날에 머물러있을까봐
현재를 끌어와 안아주며
지금도 괜찮은 사람이듯이 대해준다

지금도 멋져
고생 아니야
나 엄청 편해 좋아

근데
허리가 좀 아픈것 같아 에구

뭐 그렇다구 하소연도 못하는건 아니잖아
들어주었으면 했을뿐이지

그런데 그것도 듣다보면 고통일것 같아
말하지 않을려구
그냥 할말만하구
그냥 여기에다 쓸려구
칭찬도 많이하면 독이된다구
생각이되어서
뭐 사람마음이 다 같을까 만은
그래도 함께한 세월이 얼만데

같이한 세월이 길더라도
조심조심 사람의 감정이란게
참 섬세하고 무겁고 간단하지 않더라
가까울수록 더 잘 이해해야하고
말도 조심 행동도 조심
그러면서 타협점도 찿고
편해지고
있다면 더 신중해져야 할것도 같다
모르겠다
살아가면서도 항상 뭔가를 더 배워야하고
뭔가를 더 이해해야하고
그때그때의 욕심도 줄여가야하고
적당히 내 안에서 타협하며
살아가며 항상 고뇌해야하고
노력해야하며
부지런해져야하고
놓고싶어도 꼭 잡고있어야하며
매일매일 꾸준히 나를 다잡으며 살아가야한다는게
편해지려하지 않아야하고
일어나 계속 움직이며
살아야한다는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있다는걸 보여주고싶다
나에겐 이게 최선이야
그렇다고 싫다는게 아니라
그냥 인정해주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불만이 아니라
용서도 아니고
그냥 살아가고있다는 보고일 뿐이니
염려는 말아요
즐거워
인생이 이만하면 살만하지
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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