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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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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1회 작성일 21-02-1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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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얼굴이 빨개져

투정만 떨고 설익은 고백만 했는데

이별도 모르는 철없던 사랑

 

다가서면 아무 말도 못 하고

곁에만 있어도 좋았는데

마음도 모르고 꽃가마 타고 가네

 

세월속에 묻어두고 지우려해도

혼잣말을 속삭여도 함께 걸었던

바람만 스쳐가도 쏟아내는 수다쟁이

 

날지도 못한 가녀린 날갯짓
움츠린 가슴을 두드리는 보랏빛 향기
뜨겁게 안아주는 설렜던 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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