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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年 11月 2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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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47회 작성일 15-11-24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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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51123

 

 

   꽤 흐렸다.

   엊저녁 자정에 먹은 식사가 좋지 않았다. 오전에 화장실 자주 드나들었다. 본부에서 책 읽으며 보냈다. 점심때 안 사장 오셔 식사를 함께 했다. 여기서 가까운 보쌈집에서 먹었다. 지난주 부산에 다녀오셨는가 보다. 컵 공장 운영하는 사람인데 아들이 커피 가맹사업에 뛰어들고자 여러 정보를 구하는 차에 어느 지인의 소개로 가게 되었다. 커피를 볶아 납품 들어가는 일을 상의했다. 기계는 직접해보라는 뜻으로 권했지만 마다했다. 업자거래는 될 수 있으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같은 물건을 쓰는 같은 부류라 원선을 찾아 나서는 것이 그쪽은 더 유리할 것이다. 더구나 지역이 대구경산도 아니고 부산이라 여기보다 시장은 훨씬 커서 기계만 전문으로 다루는 업자도 찾으려고 하면 훨씬 많을 테니까.

   안 사장은 대화 나누다가 아버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한참 통화했다. 안 사장은 나에게 한 말씀 주신다. 아버지께서 산소가 가파르니 갈 지 자로 길을 내보라는 거였다. ‘너 갈 지 자 몰라 지그재그로 가는 것 말이야하며 말씀을 주셨다. 하루는 고모가 산소 다녀오시고는 풀이 많다는 거였다. 벌초 1년에 한 번 하니 추석을 쉬고 나면 또 자라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올해 아버님은 여든아홉이라 했다. 김영삼 대통령도 어제 여든여덟에 서거하셨으니 마음이 쓰인 것이다.

   대구에 어느 건물주다. 커피 집 내겠다며 커피 공장, 군위까지 가 상담한 분이 있다. 안 사장은 나를 소개했다. 이 사장 컨설팅해주실 수 있지요 하며 사전에 묻기도 한 일이다. 오후 늦게 전화가 왔다. 그 손님 카페리코 알던데요. 한때 거기 본점 단골이었답니다. ! 그렇습니까! 아무튼, 이 사장 소개했으니 한 번 찾아갈 거요.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이 일로 본점장 성택 군과 대화 나눴다.

   오후 카페 단물고기, 병원, 옥곡, 카드단말기 회사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카페 단물고기는 11월 들어 날씨가 좋지 않아, 찾는 손님이 지난달에 비하면 훨씬 못하다. 그래도 매출 이야기 들으니 같은 평수 다른 가게에 비하면 아주 괜찮았다. 병원은 로고 간판 등이 나갔다. 점장께서는 등을 갈아달라고 했다. 처음은 저 등을 어떻게 갈아야 하는지 몰라 어리둥절했다. 둥근 원판을 고정하는 나사가 군데군데 박은 데다가 그 둥근 등을 고정하는 볼트까지 조여 있어 조금 난감했다. 박힌 나사를 푸니 등은 쉽게 볼 수 있었다. 뜻밖에 간단한 일이었다. 등은 일반 형광등이었다. 나간 등을 하나 가지고 나왔다. 내일 다시 손보아야겠다.

   카드단말기 회사 거쳐 동원이 가게에 다녀왔다. 오늘은 외부 창틀도 작업이 끝나가며 바(bar)는 이미 작업이 끝났다. 잘하면 이번 달까지 어느 정도 마감이 나오겠다.

 

   저녁에 범엽의 후한서 읽었다. 팽총에서 오한까지 읽었다. 이때 우리나라는 가락국이 건국했다. 무려 이천 년 전의 일이다. 책은 그때 상황을 지금처럼 생생하게 들려준다. 문화생활이 조금 다를 뿐이지 사람이 모여 사는 사회는 시대가 변해도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아마 이천 년이 흘러도 마찬가지겠다. 먹고 마시고 즐기는 생활의 문화적 차이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땅을 밟으며 땅에서 얻은 생산물로 연명할 것이며 입고 생활할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 품 안에 들 듯 땅에 갈 것이다.

   늦은 밤에 동원이 다녀갔다. 에스프레소 찌꺼기 통 하나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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