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남겨질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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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미소를 가득 머금고
머리를 휘날리며 눈인사를 한다
바람에 실려 오는 풀잎의 향기
바라만 봐도 빠져버린 애타는 눈빛
마음을 빼앗긴 사랑의 노예도 행복해
여린 감성이 부푼 마음을 속삭이네
혼잣말로 토해 내는 목마른 애원
수줍은 고백에 두근대는 가슴을 붙들고
마음은 바쁘게 그녀를 그려내고
기약 없이 떠나갈 향기를 담고 싶어
가슴에 새겨도 오래도록 그리워질
작은 손짓 하나도 베여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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