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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1회 작성일 23-05-05 20:46

본문

묵여 두었던 말을 한꺼번에 쏟아붓는 날이 있다 

이제 이쯤하면 되었는데, 하면서도

점점 더 거칠게 말이 쏟아지는 날이 있다

왠만큼 하고 말자 하면서도

기어히 가지를 부러뜨리고, 

뿌리 끝에 닿아버리는 날이 있다

에라 모르겠다

내친 김에 닫아두었던 하수구도 시궁창도

다 끌어 올리며 철철 넘쳐버리는 날이 있다

강으로 바다로 마음이 훌훌 떠나버리고

이젠 끝이다 싶은데


구름이 개이고,

푸른것은 더 푸르러지고,

툭툭 불거진 응어리들은 꽃으로 피고

외려 화창해지는 아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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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가끔 그런 날이 있어요
잠깐 고개를 돌려보면
아귀탕 보다도 속 시원하지만
곧잘 후회하기도 하지요.
산다는 것이 참,
알 수 없는 미로 같기도 하고,
책에서 읽었던
그 소대갈을 잘라버리기도 싶고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진흙피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진흙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콩트님!  시라기 보다는 그냥 일기 같은 것입니다.
감정이라는게 불이나 물이나 바람처럼 그도 일종의 에너지 아닐까요?
잘 이용하면 힘이 되기도 할텐데 산불이나 홍수는 걷잡을수가 없을 것 같네요.
너무 잘 다스려도 사는게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감정도 그렇지만 이제는 건강을 잘 다스려서 아프지나 말았음 좋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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