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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1회 작성일 23-03-20 22:31

본문

운대

 

 

    개나리가 피었다 빠댄 것 없이

    안개를 쥐였다가 또 펴 보다가

    역시 닿은 생명줄 간당거리다

    구름을 잡고 필시 잡은 거 같다

   23.03.20

 

 

    전욱 고양씨가 있다. 중국 역사서, 신화 같은 인물이다. 우리의 단군 신화가 있다면, 그것과 비슷한 인물이다. 그러나 전욱 고양씨는 중국으로 보면 이단아 같은 존재다. 북방을 담당하는 신이나 여러 이민족의 표상으로 말이다. 그는 아들 셋이 있었는데 문자가 없었던 시절이라 첫째 아들을 원으로 표기하고 둘째 아들은 방, 셋째 아들은 각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이러한 것을 볼 때면 꼭 동이족의 철학 한 줄기 읽는 듯하다. 한때 고구려는 자신의 조상이 전욱으로 보았다고 한다. 요즘 중국 어용 사학에서는 요하 문명의 수장을 전욱으로 보기까지 한다. 그의 아들이 조왕신으로 보면, 영 동이족과 별개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한자도 그렇고 별자리 관측의 사례를 보아도 한때 우리의 땅이 중원에 있었다는 것도 영 믿을 수 없는 얘기는 아니겠다. 전욱의 숙부가 소호 금천씨다. 신라 김유신은 소호 금천씨의 후예라고 직접 말한 적도 있었다. 김유신의 비문에 "헌원(軒轅)의 후예요 소호의 자손이다"(軒轅之裔, 少昊之胤)는 구절이 있다.

    원, , 각에서 원은 하늘이다. 방은 땅이며 각은 사람이다. 한자 아들 는 이 원리에 따르면 방이며 두 번째다. 은 세 번째다. 머리 수는 두 번째며 손 수는 세 번째다. 하늘의 운에 머리가 있는 것이며 머리의 지령에 따라 손을 쓸 수 있는 것이 손 자다. 하늘은 으뜸이며 하늘의 운대에 늘 깨어 있기 위해 우리는 상투했는지도 모르겠다. 머리 자라는 한자가 꼭 고구려 때에 썼던 조우관을 보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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