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끝자락에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91세인 나에게 허락된 공간은 주로 1203동 13층에서
경노당까지이다
이 넓고 좋은 세상 도시와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경관이지만
올림픽 공원넘어 번화한 서울거리도
남한산성으로 피신할때 인조가 조락말을 타고 넘었다해서 이름붙처진
야트막한 천마산도 올으지 못한다
누가! 많이 먹으면 오래살고 더 많이 먹으면 죽는것이 무어냐?
나이
모두가 장수했으면 하는 마음들을 안고 살지만
어느정도가 적령일가? 정답은 없지만
환갑전~후가 제격이 아닐가?
하남시에
노인 장애과가 있는것을보면
숙명적장애인과 나이를 허겁지겁 주어자신 고령노인은 동급으로 취급을 하는 모양이다
공자 맹자가 효 사상을 가르친것은 고령장애인을 위한것이 아니였나
필자는 91세의 노인으로 경노당 노인회장이다
할아버지는 두~세명이고
할머니들은 10영이 뫃인다
80여세의 시 어머니 60세의 며누리 내놓고 싸우지 않아도
서로가 못맞당한 고부관계가 아니든가?
경노당
끼리 끼리 화투도치고 지내는 얘기도 하면서 TV도 보면서 웃고 떠드는것을 보면
경노당이 집보다는 편하신 모양이다
삶에서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황혼이되면 쓸모가 없고
자녀들로부터 소외를 받지만
이것을 누구를 원망 할일은 아니다
길손으로 왔다 가는 인생에과정이고 누구나 다 겪는 시련이기 때문이다
경노당 옆길 6동으로 들어서는 아취에
검 붉은 몇송이에 장미
난장이 민들레는 한창이고 연산홍과 철죽은 시들었다
오면 가는것이 인생과 자연이 같을진대
서글퍼 한들 무삼일가?
주어진 공간을 즐기다 가는것이 인생이다
젊은이들이여
늙은 부모를 너무 미워 하지마라
미워하면 더 오래산다고 하고 이길은 피해 갈수없는 삶에 과정이다.
*경산에편지일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