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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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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16-06-08 06:34

본문

엊그제는 떡볶이 집,

어제 오늘은 공장

날마다 내 삶의 세트는 바뀐다

 

엊그제는 끓는 기름에 팔을 튀겨 먹고

어제는 공순이도 벼슬이라고

용역에게 갑질하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을 다치고

오늘은 어디를 다쳐올지 모를일이다.

 

내가 어디를 다치건 항상 약은 같다.

 

소주는 알코올이다.

내 뱃속에 들어가서

나의 내면이라 불리는 어딘가를 소독한다

 

마음이란 없으면 다치지 않는 물건 아닌가

없애자.

진지하지도 사랑하지도 말자

던져도 부서지지 않는

그 공장의 플라스틱 부품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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