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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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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30회 작성일 16-08-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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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


    근자 아내의 잔소리가 많아졌다. 이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ㅋㅋ 나도 꼴에 사낸데 잔소리에 꼭지 돌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만, 5년 전 불치병을 얻은 아내이기에 더욱 그렇다 한상에 앉아 밥을 먹고 아침을 맞이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일인가? 하루를 살아낸다는 것 하루를 살았다는 것 지금 내가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찬란한 일인가 그것도 함께하면 말이다. 이순이 되고 보니 젊은 사람들만 보면 무엇인가 살아온 경험담을 말하여주고 싶고 시간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산다는 것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여 주고 싶어 입술이 옴질거림을 참는다. 이제야 늙으면 말이 많아진다는 그 이유를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근 4년을 침묵하며 살던 아내의 잔소리 그동안 얼마나 그리웠던 잔소리인가. 그러면서도 감정은 매 순간을 잃어버리고 같이 화를 낸다. ㅋㅋ 돌아서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잘 이겨내고 있다고 밥상을 받을 때마다 감사의 눈물이 난다고 실토하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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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혜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즐거운 잔소리
보람있는 잔소리
그 깊은 마음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도 웃으며 들어줄 잔소리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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