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9月 0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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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5회 작성일 16-09-05 01:22본문
鵲巢日記 16年 09月 04日
종일 흐리고 비 왔다.
며칠 비가 오더니 집에 군데군데 빗물이 새어 나왔다. 이 패널 집도 근 20년 가까이 쓰다 보니 낡고 후한지 베란다와 안방, 목욕탕에도 빗물이 떨어진다. 오전에 시지 우드카페에 다녀왔는데 이 이야기를 했더니 지붕에다가 철판을 덧대라고 한다. 사장은 얼마 전에 집수리한다고 지붕 판을 얹었는데 약 150만 원 들어갔다며 얘기했다. 사장은 아는 집이라 소개해주겠다고 했지만, 더 지켜보고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다.
오후, 본부에서 쉬었다. 이덕일 선생께서 쓰신 ‘조선 왕을 말하다 1’을 모두 읽었다. 성종과 영조 편을 읽었다. 성종의 즉위는 훈구 내신들의 힘에 크게 작용했다. 훈구 공신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이야기한다. 영조는 탕평책을 써서 신하들을 고루 등용시켜 내정에 힘쓰려고 했지만, 결국은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임기 말년에 노론 일당 독재 체제로 굳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성종과 영조의 치세를 읽다가 태종만치 집안 정리를 잘한 군주도 없다 싶다.
사동 조감도와 본점에 잠시 있었다.
저녁, 준과 찬이와 함께 저녁 먹었다. 본부에서 영조시대의 정치를 얘기하는 역사저널을 보았다. 이건창의 ‘당의탕략’이라는 책이 잠깐 소개되었는데 이 책을 번역한 서적이 있어 주문했다. 이건창의 본관은 전주로 조선 제2대 왕 정종의 아들 덕천군 후손이다. 그는 전형적인 소론 가문이었다. 학문적으로는 양명학에 심취하였으며 강화학파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그가 저술한 당의탕략(黨議通略)은 조선 후기 당쟁에 관한 입장을 정리한 책으로 비교적 당색(黨色)에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으로 당쟁을 정리한 책으로 평가받는다.
본점 마감 때 경모가 보고한다. 1급 바리스타 필기시험에 합격했다고 한다. 참으로 기특하다. 경모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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