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1月 0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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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96회 작성일 16-11-08 00:31본문
鵲巢日記 16年 11月 07日
맑았다.
오전 문구점 다녀왔다. 지난번 토요 커피 문화 강좌 들으시는 모 씨를 만났다. 모 씨는 정치권 얘기를 하였는데 최순실 사태는 모든 국민이 큰 실망을 안긴 사건이라며 개탄했다. 중학생 딸이 하나 있다. 딸은 대통령 개인으로 보면 참 안 된 사람이지만 이번 사건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축했다. 이제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며 어떤 희망마저도 잃은 상태다. 기회와 평등이 잘 주어지지 않는 서민이라 이 아픔은 더욱 크다.
오후, 기획사에 다녀왔다. 지난 1년 치 일기를 링 제본했다. B5 용지로 무려 800장이 넘는 양이다. 지난 10월 일기를 읽다가 그때 카페를 어떻게 운영했는지 알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기획사 사장은 자네는 이 글 때문에 사업이 더 클 수 없는 것이라며 충고했다. 나는 이 글 때문에 그나마 지금껏 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이 모두 책으로 엮는다면 몇 권은 될 것 같다.
사동에 머물며 지난 글을 읽고 수정했다.
저녁에 카페 우드에서 소개하신 모 씨를 본점에서 만났다. 모 씨는 일본에 한동안 머문 것 같다. 국내에 들어온 시기는 얼마 돼 보이지 않아 보였다. 카페와 더불어 도자기 초벌에 그림 그리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카페와 커피에 관해서 전혀 문외한이다. 주방구조를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했다만, 내일 내부공사를 바로 한다는 거였다. 어떤 구조로 빼야 하는지 일일이 설명했다. 기계는 어떤 것이 있으며 값은 또 어떤지 설명할 때 상당히 놀란 듯했다. 기곗값이 그만큼 하는 줄 몰랐다며 이야기한다. 들어가는 적금마저 깨야 한다며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교육 안내가 있었다. 그리고 나의 책 한 권을 소개하며 선물했다. 모 씨는 나의 책을 보고 다시 더 놀란 듯했다. 카페 쉽지 않은 길이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선물했다. 모 씨께서 교육 오실지는 모르겠다만 카페에 대한 이모저모를 최선을 다해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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