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1月 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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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0회 작성일 17-01-21 00:08본문
鵲巢日記 17年 01月 20日
아침에 눈발 날리고 바람 세게 불었다. 오후, 바람만 세찼다.
아침에 출근할 때였다. 굵은 눈발이 날리어 이 눈이 쌓일 것 같아 꽤 걱정했다만, 점심때 해가 뜨고 내린 눈까지 모두 녹았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었는데 기온이 영하는 아니었지만, 몹시 추운 날씨였다.
아침에 시 몇 편을 읽었다. 시 ‘묘생’을 읽고 감상문을 썼다. 이외에 모 시인의 시집을 한 권 읽었으며 시인광장 선정한 시 몇 편을 읽다가 시인의 시집 몇 권 샀다. 근데, 오전에 주문한 시집이 저녁에 받았다. 예전에는 시집 주문하면 며칠이 걸렸지만, 이리 배송이 빠르니 뜻밖의 일이다.
오후 조감도에 잠시 있었다. 사회 돌아가는 상황이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세상이 너무 조용한 것 같다.
본점에서 주문받은 커피 몇 군데 택배 보냈다.
오후 늦게, 오 선생은 로스팅하는 모습을 모 방송국 PD가 와서 찍었다고 얘기한다. 경모의 일이다. 내일은 토요 커피 문화 강좌를 찍겠다고 했다.
저녁 늦게 화원 모 카페에서 전화가 왔다. 카페에 자동화기기를 쓰는 것은 어떤지 묻는다. 점장은 기계를 모르니 자동화기기가 좋아 보였나 보다. 위생도 그렇고 AS 발생률도 높아 추천하지는 않았다. 점장은 합천에 무슨 꽃 축제마당이 있나 본데 그곳에 관공서에서 제공한 건물이 있다고 한다. 물론 카페를 위한 건물이다. 한 번 맡아서 해보지 않을는지 물었다.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큰 규모로 운영해야 하는 카페는 전문가 한 사람이 현장에 가 있어야 하므로 나는 못하겠다고 했다. 인력과 자금, 그리고 마케팅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재한다. 가까운 곳도 관리는 꽤 어렵다. 합천은 여기서는 너무 멀다.
눈 깊은 고양이 내 얼굴만 본다.
그 까만 털을 내가 빡빡 핥는다.
밑 빠진 혀가 온통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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