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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1月 27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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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0회 작성일 17-01-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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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127

 

 

     맑았다.

     오전, 경찰서 직원이라며 사복 차림으로 두 명이 본점에 들렀다. 인근에 도난사건이 있었다며 CCTV 있으면 확인 협조로 부탁했다.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는데 편의점에 도난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오전, 오후 본부에서 책 읽었다. 올해의 좋은 시 몇 편 읽고 시 감상문을 썼다.

     저녁에 대학 친구인 홍 씨와 집사람도 함께 왔다. 본점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누다가 갔다. 홍 씨는 H 회사, 손해 사정 업무를 본다. 20년 다 되어 가는데, 직장인의 비애감이라고 할까 지금에 와서 후회가 좀 된다는 말을 했다. 이제는 맏이가 고등학생이다. 집사람은 그간 작은 가게를 운영했다고 한다. 어느 카페에서 내 책 커피 좀 사줘를 읽다가 경산 쪽 이야기가 나오기에 저자를 다시 보았더니 남편 친구임을 알았다며 놀라워했다. 친구는 선물 하나 주었는데 나는 준비한 게 없어 카페 간 노자책을 선물했다. 몇 년 만에 본 친구였다. 모습은 그대로인데 머리는 희끗희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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