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녁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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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40회 작성일 17-01-28 16:5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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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풀님의 댓글
물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때 / 김용택
허전하고 우울할 때
조용히 생각에 잠길 때
어딘가 달려가 닿고 싶을 때
파란 하늘을 볼 때
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둥둥 떠가면 더욱더
저녁노을이 아름다울 때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둥근 달을 바라볼 때
무심히 앞산을 바라볼 때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귓가를 스칠 때
빗방울이 떨어질 때
외로울 때
친구가 필요할 때
떠나온 고향이 그리울 때
이렇게 세상을 돌아다니는
내 그리움의
그 끝에
당신이 서 있었습니다
물풀님의 댓글
물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망록 / 문정희
남을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가난한 식사 앞에서 기도를 하고
밤이면 고요히
일기를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구겨진 속옷을 내보이듯
매양 허물만 내보이는 사람이 되고 말았다
사랑하는 사람아
너는 내 가슴에 아직도
눈에 익은 별처럼 박혀 있고
나는 박힌 별이 돌처럼 아파서
이렇게 한 생애를 허둥거린다
물풀님의 댓글
물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입니다.
겨울이지만 봄 기운이 느껴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가족 분들과 함께 따뜻한 설 연휴 되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2017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