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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3月 11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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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8회 작성일 17-03-1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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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311

 

 

     맑았다. 사람은 참 간사하다. 언제 추웠다고 날 좀 풀리니 더워 에어컨 살짝 켜며 다녔다.

     토요 커피 문화 강좌 들어가기 전이었다. 모 시인께서 직접 쓰신 시집 두 권과 시 감상문 한 권 받았다. 선생은 문학 수첩을 통하여 등단했다. 시집 홀로*는 한동안 꽤 유명한 시집으로 시리즈로 대중의 인기를 이끌었다. 지금은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한다. 대구 근교로 해서 카페 했으면 하는 마음을 비쳤다.

     어떤 남자분이었다. 중년쯤 돼 보였다. 두 달가량 이 수업을 들었다고 했다. 이제 조금 알 것 같다며 말씀을 주셨다. 가실 때 인사 주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오시라 했다. 교육을 참 성실하게 들으신 분으로 겸손했다. 그 외 몇 분의 선생과 대화를 나누었다만, 모두가 나이 꽤 있는 분이었다. 한 분은 나의 책 커피 향 노트를 사가져 가셨는데 춘추가 칠순은 가까워 보였다. 집에서 간단히 마실 수 있는 기계와 커피 내리는 방법을 여러 가지 물으셨다. 나이가 있으신 데도 바리스타 시험에 응시해보고 싶다고 했다.

     오후, 사동분점에 커피 배송했다. 점장께서 계셨는데 포스기기 사용을 물으신다. 상품등록과 관리방법을 일러 드렸다. 점장은 화장실도 개보수 작업했다. 벽지도 새로 바르고 화분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형태는 크게 변한 건 없어도 전체가 예전과 달리 완전 다른 모습으로 바뀌었다. 훨씬 깔끔한 카페가 되었다.

     대구 곽병원에 커피 배송했다. 점장께서 대통령 탄핵에 관해 여러 말씀이 있었다. 탄핵 되고 보니, 대통령 박근혜가 좀 안 돼 보인다며 한 말씀 하신다. 오늘 몇 명의 사람과 대화를 나눴지만, 대체로 젊은 층은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였고 나 많은 층은 조금 안 됐다는 표현을 했다. 나 많은 층도 안정적인 기반을 다진 사람들이었다.

     나는 이번 탄핵의 결과로 정치가 더 말끔했으면 바라고 기업의 경제활동에 누가 되면 안 되겠다. 이 결과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

     저녁 늦게 옥곡 점장께서 본부에 다녀갔다. 커피 봉투가 다 되었는지 직접 오셔 가져갔다.

     기획사 사장님과 본부 앞, 막창집에서 맥주 한 잔 마셨다. 지난 12월에 마셨으니까 참 오래간만에 마셨다. 일본에 간 둘째 얘기와 형님 얘기가 있었다. 자식 얘기는 무언가 많이 깨닫게 한다. 너무 의존적이며 헌신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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